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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Milan/뉴스-

암브로시니 인터뷰 - 알레그리/카펠로/말디니/지단/챔피언스리그



"알레그리가 처음 밀란에 왔을 때, 그는 모두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여기 분위기가 어떻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기에게 가르쳐 달라고 말이죠. 그는 밀란에서 오래 머물렀던 선수들에게 특히 도움을 부탁했습니다. 그는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단, 우리를 이해시키려는 스타일이었어요. 알레그리는 팀에 자신만의 특징을 넣으면서, 자신만의 스쿼드로 만들었어요. 따라서 알레그리는 신뢰받을만 합니다."


"파투를 보면서 난 그에게서 내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수 차례의 부상으로 인해 침착성을 잃는 모습을 볼때마다요. 파투는 그를 받아들일 수 있고, 그에게 적합한, 그의 멘탈을 도와줄 좋은 사람을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파투는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아야 해요. 나 역시 많은 부상을 겪어왔지만, 부상 때문에 선수생활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다시 예전만큼 높은 레벨에서 뛰지 못할까봐 두려웠던 적은 있긴 했지만요."


"카펠로는 매우 터프한 감독이에요. 그는 모든 선수들을 똑같이 대하죠. 차별같은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처음엔, 카펠로가 날 바레시와 똑같이 대할 때,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카펠로는 그의 방식을 절대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감독은 아마 별로 없을 겁니다. 그가 얼마냐 터프하냐고요? 그만의 특별한 훈련과정은 지금까지 내 머릿속에 완벽하게 남아있어요. 그런 그가 이끌던 밀란은 당시의 모든 팀들보다 두 레벨 정도는 위에 있던 팀이었습니다. 카펠로가 밀란에 있었을 당시의 전, 내가 뛰고 있는 팀은 세계최강의 팀이고, 그런 위대한 선수들 옆에서 나의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에 기뻤어요."


"난 23번 셔츠를 입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게 마이클 조단의 번호이기 때문이죠. 내가 처음 밀란에 도착했을 때, 마르코 시모네가 23번을 입고 있었고, 난 15번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모네가 밀란을 떠났고, 난 23번을 받을 수 있었어요. 내가 어린 시절, 난 축구와 농구를 둘 다 하고 있었어요. 아마 그때의 경험이 내가 공중볼에 강하고, 좋은 헤더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게 아닐까 싶네요. "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밀란은 여전히 최고의 클럽으로 남아있습니다. 선수들은 영원할 수 없지만, 밀란은 여전히 변화 속에서 남아있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클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브라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감한 녀석입니다. 매우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또 정말 똑똑한 친구에요."





"같이 뛰었던 선수들중에서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파올로 말디니입니다. 카리스마, 인격, 클래스까지 뭐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선수입니다. 적으로 만났던 선수중에 최고를 묻는다면, 지네딘 지단. 이유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2002/03시즌의 밀란이 가장 강했어요. 어린 선수들과 경험있는 선수들의 조화가 끝내주었거든요. 하지만 2003년의 우승보다 2007년의 우승한 챔피언스리그가 제게 더 좋은 기억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왜냐면 2007년엔 제가 주전으로 뛰고 있었기 때문이죠. 2003년 맨체스터에서 처음 우승했던 순간은 정말 엄청난 기억입니다. 라이벌 인테르와 정말 격렬한 경기를 치뤘고, 그들을 꺽고 올라가 유벤투스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우승했으니까요. 그 날, 경기장의 밤은 정말 특별합니다. 그 전까지 내가 겪지 못한 경험이었어요. 심지어 아직까지 전 제 동료들에게 2003년 그 날의 기억에 대해 말하곤 합니다."


"은퇴 후에 어떤 일을 해야될 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2,3개 정도는 생각해 놓은게 있긴 있습니다. 아마 코치를 할겁니다. 여전히 축구 선수로서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겠지만,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어쨋든 미래에 관해 생각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