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는 시즌 남은 경기들은 풀 스쿼드에 가까운 스쿼드로 운용할 수 있을것 같다고 밝혔다. 보아텡, 실바, 암브로시니는 모두 월요일 훈련에서 전체 훈련에 참여했고, 부상자로 분류된 파투와 퇴장으로 징계받은 보네라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제노아전에 합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알레그리에게 2011-12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선수(풀 스쿼드에 가까운)를 운용할 수 있는 첫경기가 될 것이다. 심지어 6경기전, 파르마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13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로 경기에 임한적도 있었다. 밀란은 현재 유벤투스에 3점 뒤져있고, 최근 4경기에서 승점을 5점밖에 얻지 못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밀란이 아퀼라니를 완전이적 시키는것에 있어서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퀼라니는 리버풀로부터 현재 임대로 온 상황이나, 그가 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한다면 밀란은 그를 6m(분할)에 영입해야 된다. 현재 아퀼라니는 21경기에 출전했고, 현재 리그는 5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아퀼라니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출전을 많이 하지 못했고, 그는 오직 리그에서 13경기를 선발출전했을 뿐이다.(교체8) 가제타는 아퀼라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다시 리버풀로 돌아갈 것같다고 언급했다.





안드레아 바르잘리는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세가지 요인을 밝혔다. 리그에서 2년 연속 7위에 머물렀던 유벤투스는 개막전, 타이틀 경쟁자로 분류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5경기를 앞둔 현재 비안코네리는 무패의 기록으로 밀란보다 3점을 앞서며 1위에 올라서있다. 그리고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에도 진출해있는 상태.


"이번 시즌의 성공에는 3가지 요인이 있다. 첫번째는 새로운 구장의 건설.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우리에게 구단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다시금 중요성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두번째, 피를로. 피를로는 남들과는 다른 어떤 특별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 세번째, 안토니오 콘테. 콘테는 우리에게 그의 능력과, 철학, 축구에 대하여 가르쳤다. 이제 그는 우리에게 남은 경기들에 대해 집중할 것을 당부하지만, 걱정할 필요없다. 우린 우리가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제노아의 서포터는 지난 밤, 경기를 지연시켰던 팬들의 행동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었다고 대변했다. 제노아와 시에나의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됬었는데, 제노아의 팬들이 전반전에 0 - 4로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것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모두들 폭력이라고 얘기하지만, 폭력과는 다른 것이다." 울트라스를 대변해서 Fabrizio Fileni가 대변했다.


"경기장에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뭔가 뉘우칠게 없다. 

실제로 우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강등위기에 처해있기에 분노와 걱정이 섞여 나왔을뿐이다."


"폭력은 로마 더비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대신에 우린 팬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말자고 얘기했다."

"우린 경기장 밖에서 지저분한 사고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엔 어떤 일도 없었다. 여자와 아이들이 경기장 밖으로 도망갔다고?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당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팬들이 주장 마르코 로시에게, 그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며 그와 그의 동료들의 유니폼을 벗으라고 강요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3-0으로 이기고 있었다면 당연히 함성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고의가 아니다. 그러나 승리를 갈망하고 있던 상황에서 일어난 분노와 걱정이 뒤섞여 우발적으로 나온 행동이다. 이것은 실제로 걱정스럽다. 왜나하면 우린 강등 위기에 처했고, 그 경기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린 선수들에게 그들의 셔츠를 벗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물어보고 한 결정이었다."


한편, 위 인터뷰와는 별개로 Marco Cobretti와 Fabrizio Fileni는 5년간 관람중지 징계를 받았고, 경찰들은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또다른 시위 주동자들을 적발하기 위해 수사중입니다. 그리고 제노아는 남은 홈 2경기에서 무관중 경기를 하기러 결정되었습니다.





라치오는 밀란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를 이번 여름에 다시 데리고 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36살의 네스타는 이번 6월에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현재 여러가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밀란이 네스타에게 새로운 1년 계약을 제안할지 아니면 밀란에서의 커리어가 끝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지난주 네스타는 그의 친구 피를로가 유벤투스로 간 것처럼, 자신도 유벤투스로 갈지도 모른다는 루머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네스타는 미국으로 진출하거나 라치오로 북귀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라치오의 로티토 회장은 그에게 1년의 계약을 제의할 것이고, 향후 디렉터로서 부임할 수도 있는 옵션을 추가할 것입니다.





페로타는 유벤투스에게 0-4로 완패한 이후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로마는 3위 라치오와의 승점차이를 줄이려고 했지만, 유벤투스에게 무참히 깨졌다.


"유벤투스는 승리할만 한 자격이 있어. 페널티킥은 빼고.. 그들은 정말 강했고, 이기기 위해 플레이할 줄 아는 팀이야."

"로마? 로마는 여전히 어린 팀이고, 우린 좀 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해."


로마는 라치오보다 불과 5점 뒤져있지만, 그들은 시즌 내내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밀란과 유벤투스,라치오는 로마보다 더 많은 승을 기록했고(로마는 15승), 오직 5팀만이 로마보다 더 많은 패를 기록했다.(13패)





프란델리는 유로2012가 끝나고,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그만두고 인테르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 마시모 모라티는 이번 여름, 인테르의 새로운 감독으로 프란델리를 원하고 있다. 프란델리는 2014년 여름까지 이탈리아 협회와 계약이 되어있지만, 그는 매일 피치에서 일할 수 있는 클럽 감독생활을 그리워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의하면 모라티가 이미 4m의 연봉과 3년 계약을 프란델리에게 제의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만약 제안이 받아 들여진다면 프란델리는 라니에를 대신하여 감독직을 맡고 있는 스트라마키오니를 대신할 것이다. 그러나 프란델리는 현재로선 아주리와 계약되어 있고, 인테르는 다른 3명의 후보자들을 고려중이다.


빌바오의 비엘사, 프랑스 대표팀의 로랑 블랑, 제니트의 스팔레티가 그 후보군이다. 인테르는 현재 순위로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 그들은 현재 7위에 랭크되어 있고, 라치오보다 6점 뒤처져 있다.





루디 펠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는 비달을 보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레버쿠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비달은 콘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루고 있다. 펠러는 두 골을 기록했던 비달의 활약상을 보면서 기뻐했다.


"그의 활약상을 보면 매우 기쁘다. 비록 나의 옛 팀인 로마를 상대로 2골을 넣었지만, 다시 한 번 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에 기쁘다. 가끔씩 세리에를 보면서 나는 현재 아무런 문제없이 이탈리아에 적응한 비달의 활약상에 감탄을 하곤한다."


레버쿠젠의 디렉터로서, 펠러는 2007년 비달을 분데스리가로 데려왔고, 지난 여름 유벤투스로 그를 이적시켰다.


"난 그가 레버쿠젠에 처음 도착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많은 인내심과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고, 그러한 모습에 우린 감탄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어떤 위치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드필더로 뛸 수도 있고, 센터백과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 유벤투스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우리가 레버쿠젠에서 봤던 모습과 똑같다."


"우린 그를 '작은 전사(little Warrior)'라고 불렀는데, 왜냐하면 언제나 그는 휘슬이 울리고, 시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뛰어다니고, 상대를 향해 돌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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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상 라인업 및 부상 선수

 
<코리에레델레 스포르트 예상 라인업>


<가제타 예상 라인업> 


 
<후스코어닷컴 예상 라인업>

Milan(4-3-1-2) : Abbiati; Mesbah,Silva,Mexes,Bonera; Nocerino,Van Bommel,Aquilani; Emanuelson; Ibra, El Shaarawy
Roma(4-3-1-2) : Stekelenburg; Angel,Heinze,Kjaer,Taddei; Pjanic,De Rossi,Gago; Totti; Osvaldo,Borini
<골닷컴 예상 라인업>


* 부상
Milan - Pato, Cassano, Abate, Inzaghi, Merkel, Strasser, Antonini, Robinho
Roma - Burdisso, Juan



2. 양 팀 인터뷰

 

"로마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로마전을 제외하고) 시즌 마지막까지 9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4점을 앞서있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다. 로마의 가장 무서운 점은 볼을 소유하는 플레이에 매우 능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매우 훌륭하다. 그들이 지난 두 경기동안 실점이 없었던 것이 우연이 아니다. 로마는 힘든 상대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을 진화시켜왔고, 수비력 또한 좋다. 그들은 또한 기술적인 팀이다. 그들에겐 토티와 데 로시와 같은 캄피오네가 있고, 훌륭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들도 있다. 거기다 다른 축구 철학을 가지고 신선한 바람을 가져온 좋은 감독이 있다. 그의 전술은 바르셀로나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들과의 경기는 항상 어려웠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파이탈리아에서의 경기력은 좋았다. 그렇지만 불운하게도 우린 결승전으로 갈 수있는 기회를 놓쳤었다. 지난 두 시즌동안 결승전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경기에서 번번히 무너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퀼라니와 보아텡은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고, 보아텡을 즉시 사용할지 말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 될 일이다. 반 봄멜과 네스타 역시 좀 더 고민해야 한다. 호빙요는 회복중이지만, 로마전에 출전할 수는 없다. 아마 이브라와 엘 샤라위가 전방에 서게 될 것이다. 음, 인테르에게 어떤 선물을 기대하냐고? 아니. 우리는 다른 경기를 생각하기보단, 우리 앞에 닥친 경기에 집중하고 이기면 그만이다. 우리는 4점을 앞서 있고, 다가올 챔피언스리그와 카타니아전을 준비해야 한다."

"난 베를루스코니와 토요일날 파르마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우린 부상 선수들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선수들을 보호하려 하고, 휴식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많은 부상 선수들의 부상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부상자가 너무 많은)을 개선하기 위해 우린 반드시 분석이 필요하다. 파투는 산시로에서 계속해서 부상을 겪어왔다. 테베즈가 도착하지 않아서 유감이냐고? 테베즈를 영입하지 않기러 결정했고, 그것 뿐이다. 거기에 대해 아무런 의견이 없다."

"우리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떨어졌을 뿐이다. 여전히 우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고, 리그에서도 멋진 컴백을 위해 계속 나아가는 중이다.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은 어렵지만, 중요한 시즌이다. 우리는 여전히 높은 동기부여가 되있고, 이것이 우리가 강한 이유다. 우리는 내년에 두번째 별을 달기를 원한다. 로마전을 마치면 우린 리그 상위 6팀과의 경기를 모두 마치게 된다. 로마전은 스쿠데토 레이스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3점짜리 경기다."


 

"이 경기의 결과가 우리의 시즌 성적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밀란을 이길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9경기를 질 수도 있다.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지. 우리가 밀란을 이기기 위해선 반드시 우리가 가진 100%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만약 밀란을 이긴다면, 완벽한 레이스가 될 것이다. 우리의 홈 경기에서 밀란은 3-2로 승리했었는데 당시 우리와 밀란은 큰 차이가 있었고, 결과는 공평했다. 밀란과의 경기에서 볼 소유권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두 팀 모두 승리하길 원하고, 경기를 자기 손으로 조립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난 이 날 경기가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즐거운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라운드처럼 5골이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반복해서 말하지만 밀란을 꺽기 위해선 100% 전력을 다해야 한다. 1위팀인 밀란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토티는 이번주 팀 훈련에 복귀해서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했고, 최상의 몸상태까진 아니더라도 선발 출장하기엔 충분하다. 수비진이 문제를 겪고 있다. 에인세가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에인세를 걱정하는 일밖에 할게 없다. 이브라히모비치같은 선수를 막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처음 생각하기엔 제노아전은 나쁘지 않았다. 팀은 계속해서 발전중이고,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만족하고 있다. 라멜라? 그의 경기력에 매우 기쁘다. 단순히 한 경기가 아니라, 여러 경기를 종합해서 평가하더라도 그의 경기력에 만족스럽다. 우리는 매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까워졌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뒤를 쫓고 있는 다른 팀들을 잊어선 안된다. 밀란을 이기는 것은 굉장한 자극이 될 것이다. 반대로, 밀란은 유벤투스가 잡혀주길 바라고 있겠지만. 밀란이 다음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로 집중력이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의 마지막으로 접어들수록, 밀란에게 다가오는 매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을테니까. 현재 세계최고의 팀인 바르셀로나를 꺽는다는 것은 모든 팀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3. 주목할만 한 기록

- 밀란은 리그에서 로마를 상대로, 70승 45무 38패를 기록중이다.

- 밀란은 최근 로마와의 11경기에서 단 2승을 거뒀다. 두번의 승리 모두 한골차 승리였다. (지난 올림피코 3-2승을 포함)

- 로마는 최근 밀란 원정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2009/10 시즌 1-2 패배가 유일하다.

- 로마는 최근 밀란 원정 7경기에서 매 경기 골을 넣었다.

- 알레그리의 밀란은 최근 리그에서 23경기의 홈 경기 동안, 단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인테르와의 밀란더비가 유일.

- 라치오는 이번 시즌 밀란의 홈에서 두 골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이번 시즌 9월 2-2 무승부)

- 밀란은 최근 3경기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 노체리노는 9골로 이브라히모비치에 이어 밀란에서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중이다,.

-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20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있다. 

- 밀란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중이다. (57골)

- 로마는 초반 15분동안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다. (11골)

- 밀란은 최근 홈 5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 로마는 올시즌 원정기록이 가장 좋지 못한 팀중 하난데, 지난 팔레르모 원정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5경기동안 4패를 기록중이었다.



4. 주목할만 한 선수

 

현재 아퀼라니는 임대 선수였지만, 이번에 로마전을 마치고 나면 정식으로 밀란의 선수가 된다. 리버풀과의 임대조항에 25경기를 채우게되면 완전이적(6m, 3년분할)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완전 이적이 걸린 경기가 로마전이라니, 묘한 우연이다. 어찌됫든 현재 많은 부상 선수들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던 밀란에겐 아퀼라니의 복귀는 굉장한 힘이 될 것이다. 아퀼라니가 빠진동안 문타리나 노체리노같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꿧지만, 공격시 창의력 부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에게만 최근 의존하는 듯한 경기내용을 감안할 때, 공격시 이브라의 부담을 덜어줄 아퀼라니의 복귀는 이브라에게도 큰 힘이 된다. 또한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반 봄멜 없이 경기를 치뤄야 될 것을 감안하면 밀란에서 몇 안되는 볼 소유에 능한 선수인 아퀼라니는 바르셀로나전 플랜B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로마에서 가장 핫한 선수인 보리니는 팀내 가장 많은 득점(9골)을 기록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로마의 부족한 공격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밀란 수비진의 부상으로 현재 측면 수비력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좌우 측면에서 라인을 깨거나 흔들어줄 수 있는 보리니의 존재는 밀란 수비진에게 굉장한 골칫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 파트너로 나오는 오스발도의 부진이 로마 입장에선 안타깝지만 밀란의 현재 측면 수비수를 감안했을 때 로마가 승리하기 위해선 보리니와 오스발도의 측면 공략이 절실하다. 요즘 소년가장이라 불리는 보리니가 과연 밀란을 상대로도 골을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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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퀼라니 "알레그리와 파투의 사이는 아무 문제없다."

오늘 두바이 전지훈련중 아퀼라니가 최근 화제가 되었던 파투의 인터뷰와 알레그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알레그리와 파투의 사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한 일은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이다. 왜냐면 파투는 밀란의 중요한 선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말을 과장해서 해석하고 증폭시키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2. 테베즈와 파투에 관한 새로운 소식.

밀란은 여전히 테베즈와 계약을 성사시키길 원한다. 그리고 갈리아니는 최근 파리행 루머를 부인하며 파투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밀란은 테베즈와의 개인협상까지는 동의에 성공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에게 최근 제안을 거절당한 바 있다. 밀란은 테베즈를 선임대 후이적(옵션)조항으로 영입하길 원하나 시티는 임대가 아닌 완전이적을 바라고 있다. 

갈리아니 in 밀란채널
"우리는 테베즈의 영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카타니아의 막시 로페즈를 포함한 다른 대안을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오직 테베즈의 영입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시티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오로지 밀란으로 오는 것만 바라고 있다 밝혔다."
"탑 클래스의 한 선수가 오고싶어 하는데, 다른 계약을 할 수 있겠는가."

갈리아니는 파리가 50m에 파투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리SG와 파투에 관하여 우린 어떠한 협상도 한 적이 없다. 파투뿐 아니라 우리와 PSG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도 없었다.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난 언론에 계속 루머를 부인해왔지만, 그들은 나를 믿지 않더군."



 

3. 파투의 에이전트는 파투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PSG는 매력적입니다."

프랑스의 거대클럽인 파리는 현재 前 밀란의 감독인 안첼로티를 부임시키면서 파투의 파리행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르뀌프와의 인터뷰에서 파투의 에이전트인 길마르 벨로즈는 파리가 카타르 구단주에 의해 매력적인 팀으로 거듭났음을 시인했다.

"안첼로티는 훌륭한 감독이고, 레오나르두는 매우 능력있는 디렉터입니다. 데이비드 베컴은 단순한 팀 동료 이상의 선수일테고요. PSG는 앞으로 더 성장하게 될 겁니다."

"파리가 우리에게 제안할 금액과 제의는 매우 매력적이지만,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할 사람은 우리가 아닙니다. 오직 밀란의 부회장인 갈리아니가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겠죠."

"우리는 프로입니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있을 겁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거겠죠. 밀란과 우리에게 득이 된다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습니까."

파리는 파투의 영입을 위해 50m을 준비중이고, 안첼로티가 감독으로 오면서 요구한 선수가 파투라는 소식 또한 들리고 있다.



 

4. 인테르의 제안을 거절한 알레그리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는 인테르의 연패를 막고, 밀란을 이끌고 스쿠데토와 수페르코파를 우승시키면서 이탈리아 최고의 감독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흥미로운 소식은 투토스포르트에 의하면, 인테르가 밀란으로부터 알레그리를 빼오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한다. 인테르의 회장인 모라티는 올해 초에 알레그리에게 직접 전화로 그에게 제안을 했었다고 한다.

모라티는 알레그리에게 내년 시즌 자신의 클럽을 이끌어 달라고 제안했으나, 알레그리는 그의 계약이 시즌말까지밖에 있지 않았음에도 "No thank you"로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밀란은 이미 알레그리가 밀란에 남을 것을 확인시켰고, 알레그리의 계약은 곧 연장될 것이다. 현재 알레그리는 아리고 사키와 마르셀로 리피와 같은 명장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있다.




출처는 풋볼이탈리아와 로쏘네리 블로그입니다. 

Posted by 티슬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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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체와의 대역전승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산시로까지 이어온 밀란과 홈에서의 아틀란타전 패배하고 산시로 원정까지 오게 된 파르마의 분위기는 대조적이었다. 밀란은 주말에 있을 로마전을 대비하여 반 봄멜과 네스타에게 휴식을 주고, 돌아온 캡틴 암브로시니와 보네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전

전반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의 공격은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파르마 선수들의 두터운 수비라인에 밀란의 공격은 문전까지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이브라와 카사노는 박스 바깥까지 더 많이 나와서 플레이할 수 밖에 없었다. 파르마 역시 빌드업은 간결하게 이루어졌으나 문전앞에서의 슛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소 의외의 상황에서 첫 골이 터졌다. 29분 이브라쪽으로 한 번에 연결된 롱패스를 이브라가 이를 키핑해서 박스안으로 패스했는데 달려오던 노체리노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밀란의 공격선수는 이브라, 카사노, 노체리노 단 세명뿐이었으나 파르마의 박스근처엔 6명의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이러한 골을 먹는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였다. 지난 레체전은 보아텡, 이번엔 노체리노였을까? 2분뒤 마찬가지로 박스안을 파르마의 수비진이 두텁게 지켰지만 이를 뚫어낸것은 노체리노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었다. 2 : 0. 밀란의 공격력은 아쉬웠지만 노체리노의 컨디션은 최근 최절정에 다다랐다.

파르마의 수비상황에 비해 공격은 제법 잘 이루어졌다. 4-4-1-1에서 1에 위치한 지오빈코는 수비시에도 최전방에 남아 파르마의 빠른 역습을 지휘했으며 특히 발이 느린 암브로시니가 위치한 포백 앞의 공간에서 마음껏 패스웍을 시도했다. 파르마가 잘한 것은 딱 거기까지 였다. 스코어를 생각치않고 볼때 빌드업의 깔끔함이나 스피드면에서 외려 파르마가 앞섰다고도 볼 수 있을 전반전이었다. 발데스는 좌측으로 빠져주며 계속해서 모데스토, 지오빈코와의 트라이앵글을 만들어냈고 지오빈코는 우측에서 발리아니와 빌드업을 전개했다. 그러나 박스안으로 들어가야 될 선수였던 발데스는 너무 자주 밖으로 내려왔고(아니 보네라에게 밀려났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파르마의 공격시에 박스안에 들어가있는 선수는 보기 힘들었다. 

파르마의 측면에서의 빌드업은 밀란을 상대로 매우 효과적이었으나 공격의 효율에 있어선 따라주지 못했다. 파르마는 결국 대부분의 슛을 박스 바깥에서의 중거리슛팅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이 마저도 대부분이 골대를 벗어났다.



밀란의 50%가 넘는 슛팅은 박스근처에서 이루어졌지만, 파르마가 기록한 슛팅의 무려 90%는 박스 바깥에서 기록한 것이다.



암브로시니 효과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에 토네이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으로 카오스이론을 나타내는 단어다. 갑자기 왠 나비효과타령이냐고 물을수도 있겠지만, 오늘 밀란의 경기가 이와 비슷했다. 반 봄멜을 대신하여 선발로 오랜만에 나온 암브로시니의 투입은 밀란의 모든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파르마 선수들의 압박이 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방에서 시작되는 밀란의 빌드업은 매우 느리고 힘들어보였다. 센터백들 앞에서 위치를 잡아주며 미드필더와 수비라인간의 축으로서 빌드업을 수행해야 될, 아니 해야만 했던 암브로시니는 포지셔닝에서 계속 동료 선수들과 불협화음을 만들어냈고 실바와 보네라는 다른 패스공간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리고 아퀼라니는 이번 경기에서 상대진영으로 전진하기 보다는 암브로시니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후방에 남아서 패스를 공급했다. 이 날 아퀼라니가 기록한 롱패스는 12개로 평소에 비해 1.5배~2배가량 늘어난 수치였다. 전진하지 않고 주로 하프라인 근처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롱패스의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움직임에 변화가 일어난건 아퀼라니만이 아니었다. 보아텡 역시 평소에 비해 더 많이 내려와야만 했다. 노체리노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필드를 종으로 마음껏 휘저었지만, 보아텡은 암브로시니와 아퀼라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더 내려와야만 했다. 

이렇게 전방으로 올라와야 될 미드필더들이 내려가다보니, 파르마의 진영에서 이브라와 카사노는 고립될 수 밖에 없었고 계속 후방으로 내려와야만 했다. 파르마의 공격이 부족했던 이유처럼, 밀란 역시 전반전에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박스안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의 수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1. 레체전 아퀼라니의 움직임 2. 파르마전 아퀼라니의 움직임 3.레체전 보아텡의 움직임 4.파르마전 보아텡의 움직임
레체전에 비해 보아텡과 아퀼라니가 얼마나 넓게 활동범위를 가져갔는지 보이는가.



후반전

후반전이 들어오고, 파르마의 대처방안은 라인을 올리는 것이었다. 암브로시니의 빌드업이 불안한 것을 노리고 더 타이트하게 라인을 올려 전방부터 압박을 하려는 의도였다. 그리고 부진했던 발리아니를 비아비아니와 교체하여 팀의 공격에 스피드를 올리려 했다. 그렇지만 이것이 되려 화근이 되었다. 전반전에도 문제를 보였던 포백라인의 움직임은 후반전 역시 계속해서 문제를 노출했다. 전방의 라인이 올라갔지만 후방에 남은 수비라인의 전진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파르마의 공수간격은 매우 넓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후방에 있던 밀란 선수들의 패스 한 두방에 바로 카사노와 이브라까지 연결됬고 밀란의 공격은 전반전에 비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파르마의 압박이 올라오자, 알레그리도 곧바로 대처했다. 전반전부터 많이 뛰었던 아퀼라니를 엠마누엘손과 교체해주었는데 여기서 재미었었던건 엠마누엘손을 1의 자리로 올리고 보아텡을 아퀼라니의 위치로 내린 것이었다. 아퀼라니에 비해 투박하지만 더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는 보아텡은 암브로시니의 부족한 활동반경을 커버해주고, 역습시 더 빠른 전개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엠마누엘손은 보아텡보다 드리블능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할 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역습에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보아텡이 들어가고 잠시 뒤 추가골이 나왔다. 이 세번째골이 파르마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다. 타이우의 롱패스가 바로 카사노에게 연결되었고 카사노는 이를 깔끔하게 헤딩으로 이브라에게 전달했다. 순식간에 수비라인이 무너진 파르마. 이브라는 마크하던 펠쳐와의 볼경합에서 승리한뒤 깔끔하게 키퍼와의 1대1상황에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파르마의 문제점이었던 공수간격,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모두 드러난 장면이다.

3 - 0의 스코어가 나오자 밀란은 특유의 여유로운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늘려갔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내려왔고, 파르마의 경기는 더더욱 어려워졌다. 다만 경기내내 불안하던 타이우가 결국 결정적인 미스로 비아비아니에게 빼앗겻고 지오빈코가 이를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한것이 파르마에겐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물론 인저리타임때 터진 노체리노의 해트트릭이 일어나기 전까지말이다.




밀란의 후반전 진영.


중미 보아텡과 노체리노

이 날 노체리노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전반전에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유일하게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던 노체리노가 결국 자신의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였다. 최근 노체리노의 경기력은 언제부터일까. 바로 좌측에 위치하면서였다. 노체리노는 우측에 비해 좌측에서 뛰는것이 더 잘 맞았고 우측에 있을 때 자주 호흡을 맞추던 아바테, 카사노에 비해 좌측으로 자주 빠지는 이브라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사실 우측에 있을 때부터 노체리노의 활동량은 엄청났다. 전반전부터 경기후반전까지 쉬지않고 하프라인을 오고가며 움직이는 모습은 충분히 선보였다. 다만 동료들과의 호흡문제라던가, 공격시에 나오는 잘못된 위치선정등은 굉장히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노체리노가 좌측으로 옮기면서 팀원들과의 움직임도 매우 좋아졌고 공격가담 역시 굉장히 날카로워졌다. 공격도 날카로워졌고 그 미친 활동량으로 피지컬이 부족한 잠브로타나 수비력이 부족한 타이우,안토니니까지 잘 커버링하면서 좌측 수비수들의 오버래핑도 활발해진 것은 보너스였다.

이미 보아텡이 작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때부터, 보아텡의 중미전환 얘기는 나오고 있었다. 보아텡의 장점인 활동량과 특유의 폭발력(박스투박스에 최적화된..)등은 외려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해 보였다. 그리고 지난 1년간의 시행착오끝에 이번시즌엔 중미 보아텡의 변신은 작년에 비해 나아진듯 했다. 후반전부터 중앙으로 내려온 보아텡은 공격력이 부족한 보네라를 대신해 앞으로 전진할 줄도 알았고, 암브로시니의 커버링을 도와 수비를 할 줄도 알았다. 움직임이 좋아진것이다. 사실 보아텡은 1에 위치했을 때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다. 1에 위치하기엔 좋지않은 패싱력, 투박한 테크닉. 그러나 뛰어난 피지컬을 이용한 폭발적인 움직임. 넓은 활동량... 오히려 이런 그의 능력을 생각할 때 밀란입장에서는 1의 보아텡보다 3의 보아텡이 더 맞아보이는게 사실이다. 거기다 밀란이 필요로하는 3의 선수이기도 하고.. 파르마전의 후반전은 이미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고 선수들의 의지도 그 전에 비해 낮아졌기에 사실 보아텡의 중앙미드필더역할이 완벽했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분명히 움직임면에서 발전을 보였고 이는 좋은 징조다. 아마 보아텡의 중앙 미드필더화는 이번시즌 내내 시도될 것이다.



결론

전반전 빌드업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다소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밀란은 파르마 수비진의 부족한 집중력으로 의외의 골들을 만들어내며 쉽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또한 두 경기 연속으로 미드필더에서 해트트릭이 나왔다는 점이 주목할만한데, 미드필더들의 컨디션이 어느정도 본 궤도에 올라왔음을 의미했고 시즌전에 알레그리가 언급했던 "미드필더들의 득점력이 필요하다"는 말에도 부응하는 좋은 결과였다. 거기다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인 실바와 휴식이 필요했던 네스타&반 봄멜없이도 대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기내외적으로 모두 만족할만한 경기였다. 이로서 밀란은 주말에 있을 로마전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파르마 입장에서는 전방 공격수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파르마가 올 시즌 기록한 10골중 6골이 지오빈코에게 나왔고 나머지 선수들은 각각 1골씩에 그쳐있다. 이마저도 미드필더들의 골기록이다. 즉, 지오빈코까지 볼이 연결은 되지만 페너트레이션에서 마무리가 되지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하고, 지오빈코와 공격수들간의 연결을 어떻게 연결시키는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Posted by 티슬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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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상라인업 및 부상선수들



<코리에레델레스포르트 예상라인업>


<Whoscored 예상 라인업>

<Goal.com 예상 라인업>
Roma - Stekelenburg; Cassetti,Burdisso,Juan,Jose Angel; Perrotta,De Rossi,Gago; Borriello,BojanOsvaldo
Milan - Abbiati; Abate,Nesta,Thiago Silva,Taiwo; Aquilani,Van Bommel,Nocerino; Boateng; Cassano,Ibrahimovic

* 부상
로마 - 피아니치, 시시뉴, 키예르, 토티, 로시, 로본트
밀란 - 파투, 플라미니, 가투소, 안토니니, 맥세, 시돌, 안토니니



2. 양 팀 인터뷰



"그 일(밀란의 수석코치인 타소티와 엔리케가 94년에 충돌했던 일)로부터 17년전이 이미 지났고, 우린 이미 17살이나 더 먹었어."
"난 타소티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피치위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지 간에, 모든 일은 피치위에서 끝나야돼."
"난 타소티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있어. 그는 레이카르트와 함께 날 괴롭혔었지."
"그가 했던 일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고 있단걸 알고있고, 난 그를 보게 되면 악수를 청할꺼야."

"난 항상 이 일을 즐기고 있으며 기쁘게 생각해. 내 미래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아. 지난 수요일 난 올 시즌 로마 최고의 모습을 봤어. 그날 경기결과는 우리가 경기에서 보여줬던만큼 따라주진 않았어. 난 밀란을 상대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해. 다만 우리는 좀 더 구체적인 결과와 수비와 공격에서 좀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겠지. 여전히 우리의 문제점을 해결해가 위해선 많은 점들이 개선돼야해. 밀란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큰 시험무대가 될거야. 밀란과의 경기는 아마 우리의 레벨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시합이 되겠지. 밀란은 지난시즌의 챔피언이고 재미있는 도전이 될거야. "




"로마와 밀란의 경기는 스쿠데토를 걸고 양 팀이 맞붙는 경기가 될꺼야.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스쿠데토를 위해 경쟁할 클럽들이다."
"로마는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있고, 수요일날 제노아전의 패배는 로마입장에서 패배할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로마는 젊은 팀이고, 엔리케는 훌륭한 철학으로 어떻게 축구를 해야할지 알고있는 감독이야."

"대표팀경기가 있기전에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우리는 이 두 경기 모두 이겨서 1위자리로 올라갈 수 있길 바란다. 로마와의 경기는 힘든 경기가 될거고, 우리는 기술적으로나 움직임으로나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이겨서 반드시 3점을 가지고 홈으로 돌아가야한다. 대표팀 경기로 인해 흐름이 끊기기전까지 좋은 컨디션일때 최대한 승점을 쌓고싶다."

"네스타는 수비진에 반드시 돌아올거야. 타이우와 잠브로타중 한 명이 왼쪽에 설 것이고, 호비뉴와 카싸노 둘 중 한 명이 공격수를 맡게할것이다. 카사노는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그는 침착하게 이대로만 하면 돼. 미드필더에서는 암브로시니대신 반 봄멜이 출전할꺼야. 맥세는 훈련중 손에 부상을 당해서 아마 짧게는 10일, 길게는 2주정도의 휴식이 필요해."



3. 주목할만한 기록

- 로마와 밀란은 리그에서만 152번 붙었다. 밀란이 69승 45무 38패로 앞서있다.

- 작년 산시로에서 로마가 0-1로 이겼던 경기에 나온 보리엘로의 결승골은 밀란과 로마의 최근 3경기동안 나온 유일한 골이다.

- 올림피코에서의 상대전적에서도 밀란이 앞서있다. 원정팀 밀란은 26승을 거뒀고, 로마는 홈에서 22승을 기록했다.

- 그러나 최근 홈에서 경기한 6번의 시합에서 로마는 밀란에게 진적이 없다. (2승4무)

- 칼리아리전 패배이후 로마는 올 시즌 홈에서 2승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 지난주 3-4 역전승을 거둔 레체전 승리는 올시즌 밀란의 리그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원정경기다.

- 카사노는 8경기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 로마와 칼리아리는 상위 10개팀중 가장 적은 골을 기록중이다. (8경기 9골)

- 로마는 밀란과의 최근 3경기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있다.

- 밀란은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성적을 기록중이며, 최근 4연승중이다.

- 리그뿐 아니라 이번시즌 대회 통틀어 밀란은 열두경기에서 겨우 네경기만을 클린시트로 막아냈다.

- 놀랍게도 밀란은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로마에게 단 1승만을 거두었다.(1승4무5패) 밀란의 마지막 원정 승리는 04-05시즌이다.



4. 주목할만한 선수



이미 작년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었다. 둘의 맞대결에서는 경기결과(유벤투스 1승1무)나 개인활약으로 놓고 볼때 아퀼라니가 데로시보다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완전히 세리에로 돌아온 아퀼라니는 비안코네리가 아닌 로쏘네리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로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티도 나오지 못하는 경기인만큼 데로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중원에서 자주 맞붙을것으로 예상되는 데로시와 아퀼라니의 격돌을 한 번 주목해보자.


Posted by 티슬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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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 밀란 4-3-1-2 vs 팔레르모 4-4-2>

밀란 20(6) 슛팅(유효) 팔레르모 10(0)
밀란 69% 점유율 팔레르모 31%
밀란 87% 패스성공률 팔레르모 78%

아무래도 대표팀 경기로 인해 2주만에 열리던 라운드라 그런지, 이번 7R는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쏟아졌다. 1위에 랭크되있던 유벤투스의 경기를 비롯하여 무려 다섯 경기에서 0 : 0의 무승부경기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2주전 6R에서 경쟁팀들에게 각 각 0:2, 0:3의 완패를 당했던 밀란과 인테르는 2주 뒤에 펼쳐진 이번 라운드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인테르는 카타니아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나폴리전 패배의 악령을 떨치지 못했지만, AC밀란은 실로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를 보여주며 팔레르모에게 3 : 0의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2주간의 공백기동안 밀란은 부상으로 빠져있던 호비뉴와 아바테가 다시 복귀했다는 점이 고무적인 일이었다. 거기다 밀란으로선 자칫 라이벌전 패배로 인해 침체될 수 있었던 분위기를 잊게해준 실로 고마운 공백기였다. 그렇다하더라도 경기는 예상보다 더 일방적이었다. 마치 유벤투스전 패배를 분풀이라도 하듯, 밀란은 사정없이 팔레르모를 두들겨버린 경기였다. 팔레르모의 유효슛팅은 하나도 없었고 그들의 슛은 골대를 외면했고, 크로스는 전부 아비아티의 몫이었다. 덕분에 아비아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평점을 받지 못하기도 하였다.

팔레르모는 밀란의 공세에 뒤로 밀려나갔고 그들의 4-4-2는 정말 쓸모없는 포메이션이 되버렸다. 호비뉴의 가세로 속도까지 장착하게 된 밀란은 중앙보다 오히려 측면에서 팔레르모의 공간을 위협하며 두드렸다. 팔레르모 입장에서는 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옛 동료였던 노체리노에게 골을 허용한것이 뼈아플 것이다. 그리고 후반 시작 10분여만에 호비뉴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했고 잇달아 10분뒤에 카사노에게 세번째골까지 실점하며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팔레르모 입장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든 곳이 엉망이었던 경기였다.






(돌아)왔노라 !
- 호비뉴가 복귀했다.

호비뉴가 1에 위치함으로서, 밀란이 가져가는 이점은 어떤 점이 있을까.

첫째, 속도감 있게 볼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호비뉴의 드리블 능력은 중앙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데, 볼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운반이 안되는 시도로프에 비해 호비뉴는 속도와 배급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다.

둘째, 앞 선의 투톱과의 연계에 능하다. 밀란의 투 톱들은 모두 정통적인 스타일의 공격수들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다. 카사노와 이브라 모두 박스안에 머무르기 보다는 1.5선까지 내려오거나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에 능한데 보아텡이 1에 위치할 경우 이 두 명의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효율적인 움직임이긴 하나 보아텡의 플레이는 다소 직선적이고 공격루트가 다양화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호비뉴가 1에 위치할 경우엔 또 달라진다. 호비뉴가 위치할 경우, 공격시에 마치 쓰리톱에 가까운 움직임을 전방에서 보여주게 된다. 호비뉴는 뒷공간 침투뿐 아니라 보아텡이 갖지 못한 드리블과 연계까지 갖추어 자유로운 두 명의 공격수들과 매우 다양한 공격패턴을 가져갈 수 있게한다. 흔히들 프리롤이라고 하는 움직임을 세 명이 가져가며 자연스러운 스위칭으로 상대를 허무는 것이다.



<그림2 上.  카사노가 이브라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 호비뉴가 센터백 두 명을 끌고 올라감으로 인해 이브라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中. 이번엔 이브라가 내려와서 볼을 찔러주는 모습. 맨 위에 카사노는 오프사이드에 걸린 모습이지만 호비뉴는 아슬아슬하게 동일선상을 지켰다. 下. 이브라가 우측으로 빠져있다. 호비뉴가 역시 볼을 받는 척하며 수비수 둘을 달고 나오고 그 뒷 공간으로 좌측면에 있던 카사노가 2:1패스로 들어오는 모습. 호비뉴가 1에 위치할 경우 이러한 연계플레이는 더 자연스러워진다.>


셋째, 미드필더들에게 공간을 열어줄 수 있게 된다. 중앙에서 볼을 키핑할 수 있고 드리블함으로서 상대 미드필더들을 끌어내리고 그로인해 상대진영에 공간을 만들게 된다. 이 공간사이로 양 옆의 노체리노와 아퀼라니의 침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경기같은 경우는 안토니니와 아바테가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였다. 그동안 노체리노는 플라미니처럼 전술적 움직임에서 부족한것이 아니냐, 그저 뛰기만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호비뉴와 같이 공간을 열어줄 수 있는 선수와 조합이 되자, 그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박스투박스 능력은 더 빛이 날 수 있었다. 노체리노는 친정팀을 상대로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호비뉴와 중앙 공격수들이 만들어주는 뒷공간 때문이었다.



<그림3>

상단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밀란 진영에서부터 직접 호비뉴는 공을 몰고나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호비뉴의 드리블은 결국 상대 미드필더들을 집중시키게 되고, 측면의 공간을 만들게 된다. 팔레르모는 밀란의 중앙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밀란에 비해 측면에서 우위를 분명히 가져갈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밀란에게 측면을 압도당했다. 호비뉴의 중앙쇄도로 인해 팔레르모는 라인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밀란의 풀백들은 넓은 공간을 획득했다. 그리고 그럴수록 팔레르모의 라인은 내려갈 수 밖에 없었고 4-3-1-2에 비해 분명히 측면에 우위를 점하는 4-4-2였지만 팔레르모는 이 점을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




보왔노라 !
- 쓰리톱과 반 봄멜, 그리고 아퀼라니.


<그림4> 전방 공격수들의 움직임

그림3을 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박스 안 뿐만 아니라, 좌측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고, 카사노는 주로 1.5선까지 내려와서 플레이했음을 알 수 있다. 호비뉴는 좌 우 가릴 것 없이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이 세명의 선수들이 어떻게 팔레르모를 공략했는지 자세히 한 번 살펴보자.



<그림5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A,B,C,D>

카사노와 이브라 모두 2선까지 내려오는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중앙에서의 볼 간수와 패스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즉, 전방에 있지않고 내려와서 볼을 배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앞 선 두명의 공격수들 주에선 주로 카사노가 내려와서 플레이를 맡고있다. 이브라가 만약 내려올 경우엔 전방에 카사노와 호비뉴가 침투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줄만한 능력을 둘 다 갖고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사노가 1선에서 2선으로 나오게 되면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릴 수도 있게되고 그로인한 공간을 만들어 동료들의 침투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위 그림5의 A를 살펴보자. A를 보면 카사노가 내려옴으로서 호비뉴와 아바테게 공간을 만들어준것을 알 수 있다. 카사노를 마크하다 순간적으로 마크할 상대를 잃어버린 중앙수비수는 다음 공격으로부터 대처하는데 늦을 수 밖에 없다. C 역시 마찬가지다. 카사노가 볼을 내려와서 받았고 무려3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카사노에게 쏠려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의 미드필더는 호비뉴를 마크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에서 침투하는 노체리노를 아무도 마크하지 못했다.

앞 문단에서 말했듯이 카사노와 이브라, 그리고 호비뉴까지 이 세 명 모두 볼 간수능력이 있다. 이브라와 카사노는 박스안이나 중앙에서 키핑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호비뉴의 경우 키핑보다는 드리블로서 볼을 계속해서 간수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들이 볼을 계속해서 소유함으로서 가지게 되는 이득은 아까도 말했듯이 주변 동료들의 공격가담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림5의 B를 보자. 박스안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볼을 키핑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여섯명의 팔레르모 선수들이 그를 애워싸고 있다. 따라서 하단에 있는 카사노와 아바테에겐 그만큼 공간이 자연스레 생길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이브라는 저 상황에서 볼을 뺏기지 않고 무사히 호비뉴에게 연결했다. D는 밀란의 3번째 골장면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 역시 계속해서 뒷공간을 공략하던 아바테의 발 끝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러한 아바테의 움직임을 만든것 역시 볼을 가진 호비뉴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호비뉴가 3명의 수비수를 유인했고 전방의 알바레스가 뒤늦게 커버할려고 따라갔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그림6 밀란의 가장 위협적인 패턴.>

또 이번경기에서 전술적인 팔레르모의 패배요인을 꼽자면 지나치게 수비적이었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다. 어쩔 수 없이 4-4-2와 4-3-1-2가 맞붙게 되면 1에 위치한 호비뉴와 중앙의 반 봄멜에게 공간을 내어줄 수 밖에 없다. 대신 중앙집약형인 밀란에 비해 측면에서 넓게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형태였지만 밀란의 압박과 공세에 밀려 팔레르모는 지나치게 라인을 내렸다. 물론 중앙의 호비뉴의 움직임을 막기위해 내려갔겠지만 지나친 대응으로 4-4-2의 장점은 이 경기에서 거의 없다시피했다. 라인이 내려가고 전형이 좁아지다보니, 중앙에서는 밀란의 미드필더들과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했으나 오히려 넓어진 측면으로 인해 되려 밀란의 풀백들에게 사이드를 점령당한 것이다. 그리고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라인이 단 2개밖에 없는 4-4-2는 라인이 내려서 지키기엔 좋은 포메이션이 아니다. 내려가서 지키다간 자칫 두 라인이 겹쳐져 거의 하나의 라인처럼 만들어지게 되고, 이는 밀란의 미드필더들에게 생각과 움직일 여유를 내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팔레르모의 4-4-2는 라인을 지나치게 내리기보단 어느정도 올리는 것이 필요했다. 아니면 4-4-2가 아닌 포메이션상의 다른 변화를 주던가해서 말이다. 

그림6에서 보면 각 각 아바테와 이브라히모비치가 본인에게 집중된 수비라인의 허점을 노려 반대편 뒷공간의 동료선수(이브라, 아퀼라니)에게 연결시키려 하고있다. 이러한 공격패턴은 밀란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루트이자, 팔레르모의 가장 위기의 순간이었다. 두 라인이 거의 일자라인처럼 겹쳐 중앙에 너무 많은 공간을 내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선수를 전부 놓치는 모습.



<그림7 양 팀의 슛팅위치. 이전 경기들에 비해 밀란의 박스 안 슛팅비율이 높다. 80%나 되는 높은 수치였고 그 중 13%는 골문앞 슛팅이었다. 반면에 팔레르모는 80%의 슛팅을 전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중장거리 슈팅이었고, 이는 박스 안으로의 진입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8 시합도중 전술지시를 받는 반 봄멜>

이번 경기의 MOM은 공격진 3인방이 가져갈 것이다. 그렇지만 숨은MVP를 선정한다면 반 봄멜을 꼽고 싶다. 그만큼 더욱 빛이 났던 반 봄멜의 활약이다. 이 베테랑의 선수는 팀이 공격적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더 본인이 해야 될 것을 확실하게 알고있는듯 했다. 경기전부터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이라 밀란이 공격적으로 나오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팔레르모도 라인을 내려 중앙을 막느라 급급했고, 안토니니와 아바테 좌우풀백들은 평소보다 더 높이 자주 올라갈 수 있었다. 거의 6~7명의 선수들이 상대진영으로 올라가서 페너트레이션을 진행했고 밀란의 후방에 남겨진 선수들은 반 봄멜과 중앙 수비수들뿐이었다.  아니 바꿔 말해 반 봄멜과 중앙 수비수들 덕분에 6~7명이 안심하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반 봄멜은 시합중 양쪽 풀백들이 전진할 때마다 내려와서 중앙 수비수들과 팔레르모의 두 공격수들과의 싸움에서 수적우위를 가져갔다. 그리고 역습시마다 공간을 적절하게 커버했고 수비시엔 주로 수비력이 부족했던 아퀼라니와 호흡을 맞춰 계속해서 팔레르모의 선수들의 공격을 적절하게 컷트하고 커버했다. 지난 초반의 몇 경기에서 다른 미드필더들의 수비 과부화로 인해 덩달아 흔들렸던 반 봄멜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의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그림9 밀란의 최전방은 3 v 2의 싸움이었다. 반 봄멜은 항상 수적우위를 가져가게 해주었다. 반대로 지나치게 내려간 팔레르모의 라인은 전방 공격수들의 고립을 가져왔고 미콜리, 아벨, 알바레스는 밀란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


반 봄멜과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가장 놀라웠던 선수는 아퀼라니다. 그동안 3자리에서는 부족한 수비력으로, 1자리에서는 동료 선수들간의 공간분배와 호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던 아퀼라니였고 그만큼 기대에 못 미쳤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3의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아퀼라니는 이 날 매우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아퀼라니는 역시 1보다는 3의 자리에서 가장 활약할 수 있는 선수였고, 알레그리는 아퀼라니를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배치시키는 최고의 한 수를 두었다. 확실히 아퀼라니는 좌측에서 안토니니와의 호흡보다는 우측의 아바테와 호흡이 더 맞는 모습이었다. 물론 아퀼라니가 팀에 좀 더 융화되어 동료들간의 공간분배나 움직임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덕분이기도 하다. 아퀼라니는 공격시엔 공격, 수비시엔 아바테가 올라가서 생기는 뒷 공간을 매우 잘 커버하면서 팔레르모의 측면공격을 하프라인에서부터 막아냈다.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아퀼라니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이번 경기에서는 팔레르모의 위협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아퀼라니의 수비력에 있어서 불만족스러웠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물론 반 봄멜이 주로 우측에 치우쳐 아퀼라니를 열심히 도와준 공도 크다.)



<그림10 上 전방의 쓰리톱과 함께 아퀼라니가 팔레르모의 수비수들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있다. 아퀼라니는 확실하게 이 전 경기들과 다른 움직임을 가져갔고 수비시에 큰 보탬이 되었다. 下 두 팀의 라인간의 간격을 비교해보자. 팔레르모는 지나치게 라인이 내려가 전방의 공격수들과 너무 간격이 벌어져있었고 숏패스로 이들에게 볼을 연결하는 일은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롱볼을 연결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자리잡은 밀란의 선수들에게 너무나 쉽게 막혔다. 한 예로 초르바스(GK)의 패스성공률은 단 9%에 불과했다. 또 하나 4-4-2가 보통 빌드업을 진행할 때 다른 포지션을 상대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사이드 전환에 용이하다는 것이고, 사이드 전환은 굉장한 무기로도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팔레르모는 밀란의 촘촘한 압박선에 시야가 좁아진 나머지 효율적인 사이드 전환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그림11 좌측상단 시계방향부터 차례대로. ① 반 봄멜과 아퀼라니, 아바테가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측면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② 아퀼라니가 아바테가 복귀하는 동안 그의 뒷공간을 잘 커버하고 있다. 역시 반 봄멜과 네스타가 아퀼라니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있다. ③ 반 봄멜을 가운데 축으로 호비뉴를 포함한 나머지 두 명의 미드필더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중앙을 막아서고 있다. 팔레르모에겐 공간이 부족했다. ④ 또다시 측면. 밀란의 미드필더들이 측면에서도 수적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박스에서도 3v2의 싸움이 펼쳐졌고, 팔레르모는 어디서도 수적열세에 빠지게 되었다.



<그림12 아퀼라니의 활동반경. 하르라인 윗부근에 치우쳐진 라치오전과 비교해보자.>




이겼노라 !
- 결론

홈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던 알레그리의 의도가 정확했다. 밀란은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나왔고 후방의 세 명을 제외하곤 전원이 공격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팔레르모를 일방적으로 두드려팼다. 지난 2주간의 휴식기가 알레그리에겐 본인의 전술을 보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테고 결국 아퀼라니를 우측에, 노체리노를 좌측에 배치하는 수를 둘 수 있었다. 더군다나 호비뉴의 가세로 좀 더 세밀한 공격작업도 가능하게 되었으니 알레그리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승리가 안 필요한 팀이 어딨겠냐만 밀란에겐 이번 3 - 0 승리는 더욱 중요했을 승리였다. 하위권으로 치우친 디펜딩 챔프의 자존심도 걸려있었을테고, 라이벌에게 완패하면서 처질 수 있던 분위기를 홈에서의 완승으로 반전시킬 수 있었으니까. 결과와 내용 모두 충족시킨 밀란의 이번 승리는 유벤투스를 포함한 상위권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것으로 예상된다. 팔레르모 입장에서는 다음 경기가 로마원정인것을 감안하면 자칫 2연패로 빠질 수 있는 분위기이기에 이번 경기에서의 완패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과연 초보감독인 만지아가 어떤 준비를 해올지 궁금해진다.

 현재 밀란과 1위 유벤투스의 승점차이는 단 4점차. 지금 세리에의 치열한 순위싸움은 한 경기만 삐끗해도 순위가 곤두박질할 수 있으니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아마 10R는 지나야 어느정도 윤곽이 살짝 드러나지 않을까 싶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밀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당분간은 그동안에 비해 수월하게 진행되기에 밀란으로선 오는 10월은 올 해의 우승경쟁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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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rres 2011.10.18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하면 님과 같은 관점으로 축구를 바라볼 수 있나요?
    경기분석이 정말 탁월하시네요.
    종종 들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양 팀 모두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기에 조건은 비슷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원정을 치르게 된 밀란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 컸던 것일까. 나폴리는 카바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생각했던것보다 더 쉽게 밀란을 제압했고 밀란은 시즌 초반이지만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짜리는 수니가대신 도세나를 선발로 출전시킨 것을 제외하면 맨체스터 시티전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고, 알레그리는 바르셀로나전에서 빠졌던 아퀼라니를 시도로프와 같이 선발로 세웠고 보네라를 왼쪽 풀백에 포진시켰다.

흥미로웠던 점이라면 홈임에도 불구하고 나폴리가 수비라인을 깊숙히 내렸었고 밀란은 거기에 대응하지 못했다. 비록 전반 11분만에 아퀼라니의 헤딩골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었고 그 장면말고는 나폴리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는 장면은 찾기 어려웠다. 반면에 나폴리는 맨체스터 원정과 마찬가지로 경기내내 위협적인 역습장면을 선보이며 3:1의 완승을 거두었다.




자, 공 너희 가져..



사실 나폴리가 이번 경기에서 대형을 뒤로 물릴거라고 생각치는 않았기에 예상외의 초반전개였고, 밀란의 선수들은 그들이 생각했던 경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자 필드위에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마지오와 도세나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기보다는 자기진영에서 3백과 함께 마치 5백에 가깝도록 두터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인러와 가르가노는 밀란의 시도로프와 노체리노의 공격가담을 마크했다. 37:63의 볼점유율이 말해주듯 밀란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계속해서 볼을 돌렸지만 오히려 급한쪽은 밀란이었고 나폴리의 수비는 여유가 있었다. 

저번 바르셀로나전과 달리 파투는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다. 파투의 장점은 수비 뒷공간을 허물 수 있는 스피드와 퍼스트터치의 정확성이다. 그렇지만 나폴리의 수비라인이 내려가자 파투의 스피드를 활용할 공간이 없었고 밀집된 3명의 중앙수비수의 벽에 가로막혀 전진하지 못했다. 카사노 또한 초반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아퀼라니의 골을 도왔지만 계속해서 사이드로 밀려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카사노와 파투가 사이드로 계속해서 움직였지만 중앙과 측면 모두 공간을 찾기엔 힘들었다. 좁은 공간에서도 볼 소유권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의 이브라의 빈 자리게 매우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폴리의 윙백들이 내려가자 밀란의 좌우 풀백들은 평소보다 더 올라갈 수 있었지만 크로스의 정확도라던지 돌파면에서 별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었다. 애초에 나폴리의 윙백들이 내려가는 바람에 사이드에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사이드 공격에 능하지 못한 밀란이 계속 측면공격을 시도했던 것이 문제였다. 오히려 중앙을 공략했어야 했다. 나폴리의 중앙엔 두명의 미드필더밖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인러와 가르가노는 밀란의 아퀼라니, 시도로프, 노체리노보다 훨씬 뛰어난 움직임을 보이며 2 vs 3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대신 절대 뺏기지마...


<1. 밀란의 공격상황 2.나폴리의 역습상황(2번째 골장면) 밀란은 언제나 숫자에서 밀렸다.>

마짜리가 준비해온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밀란의 측면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았기에 역습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세나를 기용했고 그의 수비가담을 줄이기 위하여 수비라인을 골문근처로 내렸다. 활동량에서는 밀란보다 자신 있었던 나폴리 선수들이기에 선수비 - 후역습의 상황을 후반전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리고 함식과 라베찌/카바니의 수비가담은 2 vs 3으로 숫자에서 밀리던 나폴리의 중앙 미들들에게 힘을 더했다. (사실 인러와 가르가노 둘이서도 충분히 밀란의 세 미드필더보다 높은 활동량을 가져갔지만) 나폴리는 점유율보다는 정확하게 역습을 가져가는데 목표를 두었다.

나폴리의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의 기동력과 활동량은 밀란의 네 미드필더들을 압도했기에 역습상황에서 매우 큰 위력을 발휘했다. 밀란의 공이 컷트당하는 순간 순식간에 좌우로 넓게 벌리면서 측면을 파고들었다. 밀란의 풀백들은 공격가담을 하느라 생긴 빈 공간을 나폴리의 공격수들은 매우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문제점은 반 봄멜과 노체리노였다. 

반 봄멜은 밀란이 수비라인을 하프라인아래에 위치할 때는 그의 느린 기동력이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경기처럼 밀란의 수비라인이 올라가게되면 기동력에서 큰 문제점을 보이는데, 이번 경기에서 분명 밀란의 수비라인을 보호해야 했던 반 봄멜은 역습 상황에서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했다. 반 봄멜뿐 아니라 좌우의 다른 두 명의 미드필더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그들보다 아래에 있던 반 봄멜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될 때 반드시 컷트해야 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의 공격수들은 매우 수월하게 밀란의 골대까지 접근했고 아무런 방해없이 밀란의 수비수들과 넓게 마주했다. 네스타와 실바가 아무리 뛰어나다고해도 순식간에 몰려오는 동수 혹은 자신들보다 많은 수의 공격수들을 막아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첫번째 실점장면은 다소 운이 없었다고도 변명할 수 있겠지만(정확히 말하자면 시도로프가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고 카바니는 쉽게 슛팅까지 가져갔다.) 나머지 두 골을 실점한 상황은 변명의 여지없는 미드필더들의 문제다. 시종일관 나폴리의 3명의 공격수들과 그대로 마주보던 밀란의 센터백들과 아비아티는 3골밖에 실점하지 않은것에 안도해야 됬을 것이다. 밀란은 공격과 수비, 어디서든 나폴리의 선수들보다 수에서 밀렸다. 공격시엔 미드필더들이 정적이었고, 수비시엔 미드필더들의 수비가담률은 제로에 가까웠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렇기에 플라미니, 장기적으로 가투소의 대체자가 될 것같은 노체리노의 오늘의 움직임은 매우 실망적이었다. 노쇠한 반 봄멜이야 그렇다쳐도 노체리노의 수비가담이나 움직임은 공수 어디서도 도움되지 못했다.

전반 35분과 후반 50분 두차례 폭풍같이 득점에 성공한 나폴리는 이후 함식과 제마일리, 도세나와 수니가를 차례로 교체해주며 더욱 더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수니가는 막판 파투의 슛팅기회를 멋지게 막아내며 맨체스터시티전에 이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밀란을 3:1로 완파한 나폴리에게 뭐 아쉬운 장면이 있겠냐만은 맨체스터시티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제 컨디션을 찾지못한듯한 함식이 유일한 걱정거리일 것이다.




알레그리의 딜레마... 

이번 경기에서 밀란은 아퀼라니를 1에 자리에 기용하고 시도로프를 내렸는데 알레그리가 얼마나 미드필더의 조합에 애를 먹고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바르셀로나전에서 아퀼라니 대신 시도로프가 기용된 이유는 아퀼라니의 부족한 수비력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경기에서 시도로프는 여전히 기동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고 알레그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퀼라니를 1에, 시도로프를 3에 놓고 둘 다 기용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결과적으론 대 실패였다. 

전반 초반과는 달리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시도로프의 기동성은 계속해서 문제점을 드러냈고 이번 경기에서도 볼을 질질 끌다가 뺏겨 순간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퀼라니는 공격수들과의 연계라던지 움직임은 괜찮았지만 현재 밀란이 필요로하는 그의 포지션은 3인듯했다.(그리고 움직임은 괜찮았지만 그는 전반전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고 패스의 정확도에서도 65%라는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시도로프와 반 봄멜쪽의 움직임에서 계속 문제가 일어났지만 아퀼라니는 이들을 지원해주는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마치 밀란의 공격, 미들, 수비라인은 제 각각 따로 노는듯 했다. 지난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주던 조직력과는 완전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시도로프와 아퀼라니 도대체 이 둘을 어떻게 써야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치룬 3경기를 생각해보면

1. 라치오전 = 1 보아텡; 3아퀼라니 : 왼쪽라인의 수비가담 ↓ + 1의 창의성 부족 + 빠른 역습가능
2. 바르샤전 = 1 보아텡; 3시도로프 : 역습 전개 속도 ↓ + 1의 창의성 부족 + 풀백과의 연계 ↑
3. 나폴리전 = 1 아퀼라니; 3시도로프 : 역습 전개속도 ↓ + 공->수 전환속도 ↓ 

위 3가지 경우와 같다. 결론은? 현 시도로프는 주전으로 뛸만한 선수가 아니라는것과 아퀼라니의 수비력과 동료들과의 호흡이 향상될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현재 밀란의 중앙MF의 선수구성이 한정되어있기에 어쩔 수 없는 면이기도 하다. (절대적으로 중원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말!) 그렇지만 계속해서 시도로프를 고집하기보단 엠마누엘손과 엘 샤라위 같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본다.(초반 일정이 녹록치 않았기에 이들을 기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수였지만, 앞으로는 이들의 기용은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밀란의 시도로프와 반 봄멜은 체력저하로 방전된 모습을 보였고 나폴리의 역습에 속수무책이었다. 알레그리는 결국 반 봄멜대신 엠마누엘손을, 보네라대신 안토니니를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시도로프가 반 봄멜의 자리로 들어갔는데 느린 시도로프의 볼배급을 엠마누엘손이 빠르게 가져가고, 좌측 공격이 익숙치않은 보네라대신 안토니니에게 좌측공격을 맡긴 것이다. 그렇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비라인을 깊숙히 내린 나폴리에게 측면공격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교체자원중에서 중앙에 힘을 불어넣어줄만한 선수가 전무했다는 것이 밀란에겐 아쉬웠다. 엘 샤라위는 어렸고, 15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퀼라니와 교체된 샤라위가 뭔가 보여주기엔 나폴리는 너무나 높은 상대다.



결론

볼 점유율은 37: 63 였지만 슛팅수에서 나폴리는 앞섰다. 11(4) : 8(4).. 보통 선수비 후역습의 방향성을 두는 경우 상대팀보다 슈팅수에서 밀리게 마련인데, 나폴리가 오히려 앞섰다는 것은 그만큼 역습이 위력적이었고, 나폴리의 수비 또한 강했다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밀란의 공수전환은 형편없었고 공격 또한 무뎠다는 것이다. 밀란은 의미없는 점유율만 가져갔다. 자신의 의도대로 볼을 소유하는 것과 어쩔 수 없이 점유율만 늘려가는 상황은 매우 다르다. 밀란의 경우 후자였고, 의미없는 점유율은 마치 늪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결국 1 :3으로 패한 밀란은 슈퍼컵 우승이후 공식전 3경기동안의 무승에 그쳤고 나폴리는 2경기 6골 실점, 승점6점으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도 역시 초반에 삐걱거리던 밀란이었고 빡빡한 일정과 선수들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몇 경기동안은 힘든 레이스가 될 것이라 예상 했었으나 2경기동안 5실점(챔스까지 7실점)을 해버린 것은 밀란에게 매우 뼈아픈 결과다. 특히나 지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인 수비에서 이런 문제점을 보였다는게 놀라운 일이다. 알레그리 스스로도 수비력에 대해 지적한만큼 또다른 강팀인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밀란은 과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Posted by 티슬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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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0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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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지겨운 인테르의 5연패가 끝나고 실로 오랜만에 스쿠데토의 이름표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AC MILAN" 7년 만에 차지한 밀란의 우승은 밀란 팬들에겐 그동안 네라주리에게 1인자 자리를 빼앗겼던 것도 모자라 우승횟수마저도 추월당해 자존심을 구기던 상황에서 다시 동률을 이루며, 지난 몇 년간 받았던 서러움을 떨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동안 칼치오폴리 이후 다른 경쟁클럽들의 몰락 탓에 인테르가 상대적으로 손쉽게(?) 리그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이렇게 의도치 않은 인테르의 독주는 리그 자체의 경쟁력을 반감시킬 수 있었고, 실로 세리에A팀의 유럽대항전 성적을 보면 그런 듯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드디어 독주가 끝났다는 것은 다른 클럽들의 경쟁력이 그동안 강화되어왔고 그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인테르팬들을 제외한 세리에A 전체로 놓고보더라도 좋은 결과가 아닌가.(나폴리와 우디네세라는 새 얼굴들이 4위권에 들어왔다는 게 그 증거다.)*1

이러한 인테르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게 바로 지난 시즌 밀란의 리그우승이다. 밀란의 우승이 더 기쁜 것은 그 과정에서 그동안 마음만 먹었지, 실천하기 힘들었던 세대교체의 칼을 결국 들었다는 점이며, 새로 부임하자마자 리그우승을 안긴 젊은 감독 "알레그리" 때문이다. 이런 좋은 과정과 결과로 이전 시즌을 마쳤기에 더더욱 다가오는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계속되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알레그리의 "뉴 제네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이상 좁은 이탈리아 내에서만 머무를 수 없었고, 그동안 번번이 고비를 마시던 유럽 무대로 시선을 돌리게 하였다.

이렇게 긍정적인 상황이 펼쳐지자, 베를루스코니 회장과 갈리아니 부회장 또한 수준급 선수의 영입을 약속하며 지금의 이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 시즌이 끝나자마자 선수 진을 보강하며 착실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리그 내에선 가장 큰 라이벌인 인테르가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화되었기에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강해진 밀란에겐 저번 시즌보다 리그는 덜 어려워 보일 수도 있다.*2 그렇기에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에 작년보다 더 큰 관심이 간다.

과연 오랜만에 리그 2연패를 달성함으로써, 로쏘네리 시대의 개막을 알릴 수 있을지. 또 2007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16강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2011/12시즌 AC밀란에 관하여 전술/스쿼드/일정/이적시장의 4가지 파트별로 나누어 전망해보았다. 








1.<전술>

- 4-3-1-2

이번 비시즌중에 밀란은 꽤 많은 경기를 치렀고, 8월 초에는 인테르와의 수페르코파같은 큰 경기도 치렀다. 이 경기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밀란의 이번 시즌 전술은 저번 시즌과 같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술인데, 굳이 바꿀 이유가 없지 아니한가.) 알레그리는 올 시즌에도 4-3-1-2를 변함없이 채택할 것이고 이를 좀 더 갈고 닦을 심산인듯하다. 

그렇지만, 리그 우승을 차지했더라도 저번 시즌 밀란의 4-3-1-2는 강점과 약점을 분명히 드러냈었고 이는 밀란이 리그 2연패와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보강되어야 한다. 보강되어야 할 부분을 알아보기 전에 저번 시즌 밀란이 가지고 있던 특징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우선 그동안 밀란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불안과 지나친 피를로에 대한 의존을 해결하기 위해 알레그리는 레오나르두 부임 이후 지나치게 올라갔던 수비라인을 다시 내렸다. 그리고 윈터 브레이크 이후엔 피를로의 자리에 반 봄멜을 기용함으로써 수비라인의 안정과 미드필더라인의 밸런스를 조정했다. 이 변화는 곧바로 후반기 19경기에서 7실점만을 허용한 놀라운 기록으로 이어졌고 알레그리가 원했던 선 수비 후 역습의 카운터도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밀란은 수비 시 자기 진영에서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미드필더라인의 압박 또한 하프라인 아래에서 이루어졌다. 이렇게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을 좁히고 그 사이에 반 봄멜을 위치함으로써 수비와 미드필더의 두 라인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전형을 내린 것 덕분에 전방의 두 명의 공격수들에겐 상대적으로 공간이 열렸고, 이들은 하프라인 부근까지만 내려오며 항상 빠른 역습을 준비했다.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지 간에 판타스틱한 선수들(피를로와 호나우지뉴의 배제)대신 알레그리는 밀란의 팀컬러를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근성 있는 팀으로 변화시켰다.*3

그러나 밀란에게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첫째, 공격력의 약화다. 피를로 대신 반 봄멜이 기용됨으로써 좋은 점만 있을 순 없지 않겠는가. 공격에서의 창의성 부족이다. 밀란의 공격전술은 역습에 기인하기 때문에 공격 시 소수 인원만으로 공격을 해야 될 경우가 경기중에 자주 발생한다. 이때 1에 위치한 트레콰르티스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보아텡이 이 자리에 있을 때 그의 역동성과 침투능력은 매우 위협적이나 상대의 수비라인이 내려가 있을시, 좁은 공간에서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보통 이럴땐 그동안 밀란은 피를로가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현재 피를로는 없을뿐더러, 피를로말고 그 역할을 할만한 선수는 현재 보이지 않는다.

둘째, 중앙 MF들의 수비부담.. 이는 밀란의 약점이라기보다는 4-3-2-1 시스템 자체의 아킬레스건에 가깝다. 좌우에 있는 중앙의 두 미드필더는 4-3-3 혹은 4-4-2와 같은 넓은 전형을 상대할 시, 측면까지 커버해야 되는 수비적 부담을 받게 된다. 이를 성공적으로 커버하게 된다면 잘 싸울 것이고 못한다면 경기는 좌우에서 끌려다닐 가능성 또한 높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측면까지의 커버를 그럭저럭 해내더라도 과연 그 체력과 지구력이 경기 후반까지 계속될 수 있느냐의 문제다. 현재 밀란의 가투소와 암브로시니, 시도로프가 90분 내내, 더 나아가 시즌 말까지 스태미너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셋째, 기동력.. 그동안 피를로의 기용으로 좌우에 있는 두 미드필더의 수비부담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반 봄멜 이후 수비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었으며 이는 공격 시에 좀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 올라갈 수 있어야만 한다. 밀란의 역습 시 3명에게만 의존하여 공격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숫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을 보조하기 위해서라도 좌우의 두 미드필더는 말 그대로 박스 투 박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투소와 시도로프/암브로시니의 경우 기동성이 너무나 떨어지기에 역습 시 밀란은 앞선 두 공격수의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수페르코파에서 이 부분의 약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는데, 인테르가 구사한 3-5-1-1처럼 상대의 1차 저지선(요즘 포어-체킹이라 말하는)이 높게 형성될 시 이를 돌파해서 빌드업을 형성하기 위해선 3에 위치한 미드필더들의 빠른 볼 운반이 필요하지만, 당시 전반전에 드러났듯이 시도로프와 가투소에게 그러한 기동력을 바라는 건 상당한 무리가 있다. 또한, 인테르의 3-5-1-1 처럼 상대가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을 두텁게 지켰을 때 트레콰르티스타가 창의적이지 못하다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침투로 공간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모습 또한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알레그리가 모를 리가 없으며, 비시즌 내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4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영입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기에 너무 큰 걱정을 벌써 할 필요는 없다.




- 두터워진 수비층 

현재 밀란에게 필요한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들이다. 현재 밀란의 수비는 사실, 딱히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다. 밀란의 수비는 이미 작년에 유럽에서 가장 적은 실점(24점)을 기록한 팀 중 한 팀이며, 티아구 실바는 세리에A에서 최다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네스타의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수비진을 구축할 수 없었지만, 작년엔 네스타가 리그에서만 26경기나 출전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티아구 실바는 세계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당하던 풀백에선 아바테가 1년 만에 세리에A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아바테의 성장은 밀란의 공격력에도 큰 보탬이 되는데, 밀란의 4-3-1-2에서 좌우 풀백의 공격가담은 매우 위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셋이 고정적이었던 반면에 왼쪽 풀백은 안토니니와 잠브로타가 비슷하게 출장했는데, 이는 그만큼 왼쪽에 안정감이 부족했다는 뜻이고 상대팀에겐 밀란의 좌측면은 약점으로 계속해서 작용했다.

이러한 이유로 밀란은 이번 시즌 수비수들의 영입이 빠르게 이루어졌었다. 타이우와 맥세를 프리로 영입한 것인데, 타이우는 리그앙에서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격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던 선수인데 타이우의 가담은 우측의 아바테와 더불어 공격 시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기에 기대되는 영입이다. 또한, 네스타의 나이를 고려할 때 더 이상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기에 맥세의 영입은 이러한 네스타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 피를로

밀란의 전술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피를로를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 밀란에서 총 401경기를 뛰었고 그동안 세리에A 2회, 챔피언스리그 2회, 코파 이탈리아, 클럽 월드컵까지 클럽에서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은 다 획득했었다. 피를로의 역사가 밀란 성공의 역사였기에 밀란의 핵심이라 하면 다들 피를로를 떠올렸다. 그만큼 피를로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무거웠고, 카카가 떠난 뒤로는 더더욱 큰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 그리스에서 들어 올린 빅이어를 끝으로 밀란은 어떠한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유야 어쨌건 결과를 놓고 볼 때 피를로 중심의 밀란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못했다.*5 그렇기에 피를로 중심의 전술을 벗어나 새로 팀을 개편해야 할 명분은 알레그리에게 충분했다. (피를로의 대체자? 현재 전 세계를 놓고 봐도 피를로를 대체할만한 레지스타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 결과물이 4-3-1-2에서 1의 자리에 반 봄멜을 놓는 것이었고, 이는 성공스러웠다. 사실 알레그리의 이런 전술적 판단은 피를로의 장기 부상으로 말미암아 더욱 빠르게 진행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중에 알려진 것이지만, 알레그리는 피를로가 남아주길 바랬다고 한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가 떠난 것이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를 레지스타로 두는 것은 배제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유용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미 끝난 이야기죠. 퇴단은 클럽과 그의 합의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제가 이러니저러니 이야기할 문제는 아닙니다."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알레그리는 공격력을 보강할 방법으로, 피를로를 다시 공격수들 아래의 1의 위치로 끌어올릴 계획을 생각 중이었던 것이다. 이는 공격 시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과연 피를로가 다시 위로 올라갔을 때 잘해줄 수 있느냐는 의문이었다. 어쨌든 피를로는 클럽 내 줄어든 입지와 더불어 전술적인 문제로 나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시도로프를 제외한다면 이제는 밀란의 공격력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만한 선수는 더 없기에, 피를로의 방출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엘 샤라위는 재능은 기대되나 아직 너무나 어리다.) 그리고 그 영입대상이 지난 4개월 동안 전 세계의 밀란팬들을 설레게 하였던 Mr.X였다. (Mr.X에 대한 이야기는 이적시장편에서 다시 알아볼 것이다)





2.<스쿼드>




0. 마시모 알레그리
 1967년생의 대표적인 세리에A의 젊은 감독인 알레그리는 AC밀란이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큰 클럽이다. 밀란에 오기 전까지 그의 커리어를 보더라도 세리에B에 있는 팀을 계속해서 맡았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칼리아리를 맡았던 것이 가장 큰 경력이었다. 그런 그가 주목받게 된 것은 칼리아리 시절 하위권을 맴돌던 팀을 부임 첫해 9위까지 상승시키며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그 해, 무리뉴를 제치고 세리에A 감독들이 꼽는 판치나 도르(골든벤치 Panchina d'Oro)상을 수상했다. 그의 지도력을 눈여겨보던 AC밀란은 레오나르두의 사임 이후 그를 새로운 밀란의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다.

부임 초기만 보더라도 팬들을 비롯한 많은 기자들은 빅클럽 경험이 전혀 없는 그가 밀란과 같은 빅클럽을 맡는 것은 다소 무리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시즌 초의 불안정한 경기들을 보더라도 그러한 비판이 맞는듯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는 팀을 안정시켰고 자신에게 향했던 비판들을 모두 잠재웠다. 그리고 1년 후 리그와 수페르코파를 연달아 우승하며, 전설적인 명장인 아리고 사키와 파비오 카펠로의 부임 첫해의 행보와 비슷하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이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알레그리가, 과연 2년 차 징크스를 겪을 것인지. 이를 극복하고 제2의 사키, 카펠로 아니면 제1의 알레그리로 기록될지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다.


1. 마르코 아멜리아
데뷔 초부터 골키퍼로서의 재능을 발휘하며 세리에A에서 가장 유망한 골키퍼라는 소리를 듣던 시절이 있었다. 팔레르모시절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이탈리아내 가장 훌륭한 젊은 골키퍼 중 한 명이었지만, 제노아로 이적 후부터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던 아멜리아는 결국, AC밀란으로 임대를 왔고 작년에 완전한 로쏘네리의 선수가 되었다.

82년생이라는 나이는 이제는 어린 나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포지션이 골키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그의 미래는 꺾인 것이 아니다. 작년엔 비록 아비아티에게 밀려 몇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아비아티의 뒤를 이어서 아멜리아가 밀란의 골문을 지키는 장면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2. 타예 타이우
183cm / 77kg의 탄탄하고 쫄깃한 피지컬의 젊은 수비수는 리그1에서 알리 시소코가 오기 전까지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불리던 선수였다. 리그1 올해의 베스트11에 3번이나 선정되었던 것이 그 증거다. 타이우는 첫 시즌부터 중용될 가능성이 큰데, 유스출신이라는 점 말고는 딱히 제대로 된 장점을 찾을 수 없던 안토니니 덕분이다. 알레그리와 타소티가 직접 수비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기대해봐도 좋을듯싶다.


4. 마크 반 봄멜

적으로 그를 상대하는 것만큼 짜증 나는 일은 없겠지만, 아군으로 같이 뛴다면 이만큼 또 든든한 선수가 어디 있을까. 작년 겨울에 밀란에 오게 된 반 봄멜은 스쿠데토 탈환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고, 밀란은 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내년까지 밀란에 남아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밀란의 중원에서 계속해서 주전을 차지할 것이다. 현재로선 반 봄멜만큼 중앙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만한 미드필더는 밀란에 없다.


5. 필립 맥세
이만한 클래스의 선수를 프리로 영입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비록 주력이나 꾸준함에 있어선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지라도, 제공권이라던지 위치선정과 같은 능력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그의 단점들을 보완해줄 티아구 실바가 있기 때문에, 그는 오히려 빛이 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올해 당장 한 자리를 꿰차기엔 네스타와 실바의 조합이 워낙 막강하다. 맥세 입장에선 시즌 중 선발 출장하게 될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우물쭈물하다간, 네스타의 다른 대체선수가 올 때까지의 공백을 메워줄 중간다리 역할만 하고 끝날 수도 있다.




7. 알렉산더 파투
밀란의 레전드 쉐브첸코의 "7"번을 물려받은 어린 공격수는 사실 처음 받았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만큼 7번이 주는 무게감이 무겁다는 것과 첫 시즌에 보여준 파투의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의 실력이 퇴보한 것은 아니다. 단지, 더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부상 때문이다. 부상빈도만 더 줄일 수 있다면 그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문일까? 몇 년 전부터 파투의 스타일이 드리블러에서 스코러로 변화한 것처럼 보였다. 파투의 드리블 패턴이 읽혔기 때문일 수도 있고, 파투 스스로 피지컬을 더 키워서 스타일의 변모를 꾀한 것일 수도 있다. 파투는 호비뉴, 즐라탄과 함께 이번시즌 14골로 밀란내 최다득점선수였는데 특히 놀라운 것은 골결정력 부분에서 약 120분당 1골씩을 기록하며 세리에A 최고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파투의 변신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만 밀란의 7번이자, 카나리아군단의 9번인 파투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과연 파투가 처음 기대만큼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올 시즌이 파투에게 있어선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8. 젠나로 가투소
더는 90분 내내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가투소의 모습은 볼 수 없다. 가투소 또한 지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투소가 가지고 있는 위닝 멘탈리티는 여전히 건재하다. 아니 외려 더 불타오르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정신력은 밀란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본보기가 될 것이다. 또한,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가투소는 알레그리가 원하는 유형에 가장 적합한 미드필더므로, 여전히 많은 경기를 소화할 것이다. 다만,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된 노체리노와의 피할 수 없는 주전경쟁이 예상된다.


9. 필리포 인자기
라울에게 빼앗긴 인자기의 최다골기록은 더이상 되찾기 어려워 보인다.*6 쓰나미도 피해 가는 슈퍼 피포지만, 더이상 세월을 피해 가기란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의 커리어상 마지막이 될 듯 보이는 올 시즌 역시 슈퍼 조커 카드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파투, 카사노에 이은 5번째 공격수인 그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지도 의문이다.

그렇지만 누굴 상대하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의 인자기는 분명히 올 시즌 중에도, 요긴한 골을 기록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의 세레모니를 계속해서 보고 싶은 팬들에겐 그 한 골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10. 클레렌스 시도로프
1년 내내 가장 많은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또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시도로프다. 76년생의 노장선수인 그에게 더이상 더 많이 더 빨리 뛰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그럼에도 그가 많이 기용된 것은 피를로가 빠진 이후 시도로프 말고는 공격 시에 창의성을 발휘할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카카, 피를로와 같이 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밀란의 공수연결 고리로서 천재적인 활약을 해왔지만, 그의 그러한 노고는 최근 들어 더더욱 높이 평가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피지컬적 열세를 못 이기고 그가 가끔 보여주는 답답한 경기력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사실 밀란이 처한 상황에서 그만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단 말인가. 시도로프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 노장선수를 주전으로 쓸 수밖에 없도록 스쿼드를 운영 못 한 구단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 아닌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도 그는 알레그리가 요구하는 과제들을 전부 수행하였고 스쿠데토라는 결과물로 이어지었다.

그렇다고 그의 대체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의 대체자는 밀란에서 가장 빠르게 영입해야 할 대상이었고, 이는 Mr.X로 여름 내내 불렸을 만큼 중요과제였다. 그리고 그 결과 아퀼라니라는 창조적이고 세련된 미드필더가 영입되었다. 이제 아마 그는 아퀼라니에게 그의 자리를 물려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밀란에서 가장 천재적인 선수는 시도로프일 것이고, 시도로프는 백업요원으로서 여전히 유용한 선수다.


1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실로 세리에A '킹'의 귀환다운 전반기였고, 이는 7년 만의 스쿠데토 탈환의 기대감을 더 높였었다. 그리고 결국 스쿠데토는 7년 만에 차지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후반기 모습은 살짝 갸우뚱에 가까웠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특히 우승 레이스가 치열해진 막판 어리석은 퇴장으로 밀란더비를 포함한 중요경기들에 결장한 것은 그동안의 그 활약을 다소 무색게 만들었다. 또한, 그를 언급하면 같이 따라오는 토너먼트 징크스 또한 결국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극복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언론에서 반 바스텐에 비유될 만큼 완벽하고 압도적이었던 전반기를 생각한다면, 이번 시즌 그의 모습에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브라 스스로 지난 시즌은 이적시장 끝에 합류하여 전체적으로 폼을 끌어올리는 데 힘이 들었지만,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고 다짐했을 만큼 본인의 의지 또한 강하다. 이번 시즌의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될 것이다.


13. 알레산드로 네스타
명불허전(). 폼은 일시적이나, 클래스는 영원하다(Form temporary, Class permanent.)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선수 중 한 명이 아닐까. 말디니의 은퇴 이후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파트너를 만났기에 더 빛이 나는 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네스타가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 밀란이 리그에서 최소실점을 기록한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네스타는 클래스 있는 수비수다. 많은 나이와 부상의 위험성을 여전히 안고 있지만, 네스타는 여전히 밀란의 최고 수비수다. 네스타의 풍부한 경험과 그만의 특별함은 이번 시즌에도 AC밀란의 수비라인을 환상적으로 지휘할 것이다. 

그렇지만 76년생이라는 많은 나이와 맥세의 영입, 티아구 실바의 성장 등으로 인해 앞으로 네스타는 더 적은 출장시간을 가지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출장시간에 관계없이 그가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스페셜한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14. 알베르토 아퀼라니
아퀼라니 역시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성장했을 선수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미드필더로, 오랜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임대선수로 뛰면서 준수한 활약으로 부활을 알렸다. 재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의 플랜에서 밀려난 아퀼라니는 AC밀란으로 임대이적하면서 다시 세리에A로 돌아왔다. 밀란 첫해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아퀼라니는 4-3-1-2의 중앙과 1의 두 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그가 대체할 선수가 시도로프라는 사실 자체가 올 시즌 밀란의 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감을 더 크게 만든다.

그리고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아퀼라니는 이번 시즌 밀란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피를로와 직간접적으로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주리에서도 얼마 전 스페인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는 중인 아퀼라니 입장에선 내년 유로2012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라도 올 시즌 밀란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16. 마티유 플라미니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선수. 밀란으로 올 때부터 가투소의 완벽한 대체자로 성장하기를 모두가 바랬지만, 그는 그저 뛰어다닐줄만 알던 선수였고 그의 현 상태도 제자리걸음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플라미니는 로쏘네리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자유계약으로 밀란에 입단한 만큼 상대적으로 주급이 높던 플라미니에게 주급을 삭감시켜야 한다는 비판적인 여론도 돌만큼 그의 밀란내 입지는 불안한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밀란과 계약되어 있는 플라미니에게 올 시즌은 마지막 기회였다. 플라미니 스스로 또한 "좀 더 많은 경기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앞으로 밀란의 핵심선수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고 시즌 전에 말했을 만큼 각오 또한 대단했지만, 결국 베를루스코니컵에서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고 반년 정도 쉬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플라미니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다. 다른 미드필더들의 영입으로 인해 안 그래도 설 자리가 부족해진 플라미니에게 사실상 밀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플라미니가 밀란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고 있기에 의외의 재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십자인대라는 끔찍한 부상경력과 그동안 보여준 활약을 감안할 때 연봉의 대폭감소는 각오해야 할 것이다.


19. 지안루카 잠브로타
사실 그의 폼이나 나이를 감안할 때, 이미 서브로 뛰어도 이상할게 없지만 안토니니라는 만만한 경쟁자 덕분에 지난시즌에도 15경기나 선발 출장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타예 타이우의 영입으로 왼쪽 주전자리 경쟁이 더 힘들어졌다. 타이우의 부상으로 인해 슈퍼컵에서는 주전 출장을 보장받았지만, 장기적인 리그에서는 아마 타이우에게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는 타이우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그렇지만 주전에서 비록 밀려나더라도 잠브로타의 멀티성은 여전히 밀란에게 중요하다. 왼쪽 오른쪽 다 뛸 수 있는데다가 그가 가진 많은 경험은 시즌 중에 밀란의 수비진에 깊이를 더 할 것이다.




20. 이나치오 아바테
밀란의 유스출신 선수로서 해가 지날수록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이다. 원래 오른쪽 윙어로 커리어를 보내던 아바테는 여러 클럽들을 오가며 임대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9년 레오나르두의 부임 이후 오른쪽 풀백으로 완전히 포지션을 전향하면서 의외의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후 밀란의 주전 풀백으로 성장했다. 그저 스피드만 있는 선수라는 혹평을 받던 아바테가 본래 갖고 있던 피지컬에다가 수비력이 더해져 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밀란더비에서 에투를 막은 것과 레알과의 조별예선에서 호날두를 막아내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의 성장과 함께 밀란은 오또의 부진 이후 오랫동안 고민했던 풀백문제를 드디어 해결했으며 7년 만에 스쿠데토 탈환에 성공한다. 아바테가 연봉상승과 함께 2015년까지 새로 재계약을 한 것이 그의 활약에 대한 증거다. 돌파를 당해도 다시 스피드로 따라잡아서 기어코 수비해내고야 마는 그의 투지는 왜 밀란 팬들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가에 대한 충분한 답일 것이다. 이제 아바테가 공격 시의 세밀함만 갖춰진다면 그동안 이상하리만큼 외면받았던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22. 안토니오 노체리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깜짝 선물을 받게 된다면, 그때의 기쁨은 선물의 질과는 상관없이 평소보다 더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노체리노의 영입이 그에 해당된다. 다른 클럽들이 이적시장 막판, 적극적으로 벼락영입을 서두르는 데 반해 밀란에겐 그와 같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고 들리는 소식들이라곤 카카와 라사나 디아라의 영입이 무산됐다는 소식들이었다. 그러나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 들려온 노체리노의 갑작스러운 영입 소식은 그야말로 밀라니스타들에겐 깜짝 선물이었다.

사실 플라미니가 부상이 없었다면 올여름에 영입됐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찌 됐든 플라미니의 대체선수로 플라미니보다 더 잘해주던 선수가 왔으니 그야말로 좋은 영입이다. 노체리노는 유벤투스의 유스출신으로 제2의 가투소라는 별명을 듣던 선수였으나 팔레르모로 이적 후 가투소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변신, 성공한 선수다. 가투소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질지 모르나 활동량과 패싱력에서는 더 나은 모습이다. 알레그리가 구상하는 3미들에서 이만큼 잘 어울리는 선수를 찾기도 아마 어려울 것이다. 노체리노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전부 풀타임 선발 출장해서 4골어시를 기록했을 만큼 몸 상태 또한 최상이다. 

이번시즌 가투소와 주전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즌 초반까지는 그래도 가투소가 많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리그와 챔스같이 일정이 빡빡해질수록 노체리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자연스럽게 부여될 수 있을 것이다. 85년생으로 아직 최정상의 폼을 몇 년간 유지할 수 있기에 밀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길 바란다.


23. 마시모 암브로시니
충성심 높은 밀란의 캡틴. 올 시즌까지 16년째 밀란에서 뛰고 있는 밀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가투소와 반 봄멜의 활약에 밀려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반봄멜과 가투소 또한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많은 나이이기에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암브로시니에게도 많은 출장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바레시-말디니의 위대한 주장계보를 잇는 선수로서 커리어의 말년을 우승컵과 함께 마무리하길 바란다.


25. 다니엘 보네라
이제 파릇파릇하던 보네라도 서른 줄이 되었고, 더이상 발전의 여지 또한 보이지 않는다. 보네라는 올시즌도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맥세의 영입으로 입지가 더 좁아졌다. 애초에 자연스럽게 네스타의 자리를 물려받을 것 같았던 보네라는 어느새 필드보다는 벤치가 더 어울리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2013년까지 현재 계약되어있는 보네라는 무언가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이대로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다.


27. 케빈 프린스 보아텡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을 것만같은 보아텡은 오자마자 마치 밀란에 몇 년은 머물렀던 선수처럼 뒤섞여버렸다. 지난시즌 1의 자리에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준 보아텡은 올 시즌 역시 알레그리에게 큰 신임을 받고있다. 이번시즌 밀란으로 완전이적한 보아텡은 아퀼라니의 영입으로 3의 자리에서 뛸 가능성도 있는데, 이는 보아텡의 뛰어난 피지컬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볼 때 공격의 세밀함에 있어서 보아텡이 지난 시즌 보여줬던 모습이 불충분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침투하는 타이밍이나 위치선정이라던지 박스투박스형의 능력으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의 자리에 위치하기엔 부족한 창의성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에 비해 밀란의 다소 투박(?)했던 공격력에 보탬했다. 이러한 모습은 보통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리고 밀집수비를 구축한다거나 유럽무대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했다. 

올 시즌 밀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는 보아텡의 활약이 중요하다.


28. 어비 엠마누엘손
지난 시즌 겨울 깜짝 영입된 선수로, 아직 보여준 것보다는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선수다. 지난 겨울 호나우지뉴가 나가고, 카싸노와 반 봄멜이 영입되면서 다소 소란스러웠던 윈터브레이크를 보낸 바람에 다소 묻히긴 했지만 명문 아약스 유스출신으로 기대해봄직한 선수다. 수비력에 있어선 지금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러웠기에 왼쪽 풀백으로 출전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엠마누엘손이 가진 뛰어난 스피드와 드리블능력은 기동력이 부족한 밀란의 중원에 새 바람을 넣어줄 것이다. 작년엔 교체포함 11경기까지 밖에 나오지 못했기에 이번 시즌부터가 엠마누엘손이 밀란 레벨에 맞는 선수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다.


30. 플라비오 로마
2009-10시즌에 AS모나코에서 밀란으로 오게 된 로마는 아비아티의 백업 골키퍼다. 사실 백업의 위상도 아멜리아에게 밀려 3rd 골키퍼로서 경기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밀란으로 이적후 모든 대회에서 선발로 2회, 교체로 1회 출전했을뿐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방출되는게 아닌가 싶었으나 결국 새로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도 공식경기에 볼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32. 크리스티앙 아비아티

그야말로 대기만성형 선수다. 그동안 디다에게 밀려 임대신분으로 여러 클럽들을 오가던 아비아티는 디다의 하락세와 맞물려 밀란의 주전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그에게 거는 기대치보다 더 큰 활약을 선보이며 밀란의 스쿠데토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올시즌 그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였는지는 기록에서 알 수 있다.

1위 아비아티(밀란)-14.2% 2위 세자르(인테르) - 18.7% 3위 소렌티노(키에보) - 20.1%
밀란의 최소실점기록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난시즌 선방률(유효슈팅에 대한 실점률)을 보게 되면 그가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확인가능하다. 77년생인 아비아티는 골키퍼로서도 아직 몇 년간은 더 지금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나이이기에, 뒤늦게 피어오른 아비아티의 핑크빛 미래는 밀란의 새로운 전성기와 함께 이제 시작이다. 



33. 티아구 실바
빠르고 강하다. 그리고 세련되기까지 하다. 세리에A 주간MVP 총 14회. WSD선정 세리에A 베스트 플레이어. 이 모든 것이 티아구 실바를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이다. 티아구 실바는 시즌 통틀어 단 1장의 경고만을 받았을뿐 거의 완벽한 수비를 성공했는데, 09/10시즌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작년에 보여준 활약은 말그대로 세계최고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 세계최고의 센터백"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네스타를 보면 실바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시즌 파트너인 네스타와 실바는 위험지역파울수 최소, 슛팅허용 수 최소기록을 만들어내며 골문앞의 아비아티와 함께 그야말로 철옹성을 구축했었다. 이러한 철벽수비가 리그우승의 가장 일등공신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레알과의 루머를 부인하고 2016년까지 밀란에 머물것을 선언한 실바는 이번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특히 앞으로 호흡을 계속해서 맞추게 될 맥세와 같이 출전했을 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70.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깜짝 영입된 브라질 대표팀의 현 에이스인 호비뉴는 지난 시즌 14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득점자중 한 명이었다. 이적 첫시즌임을 감안하면 14골이란 기록한 좋은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지난시즌 호비뉴의 골결정력을 근거로 비난하는 일부 팬들이 있다. 그렇지만 호비뉴가 작년 밀란에서만큼이나 열심히 수비가담해주던 적이 있었던가. 그 뿐 아니라 느린 시도로프, 투박한 보아텡 대신 직접 볼을 운반하던 호비뉴의 평가가 다소 야박하다는 느낌이 있다. 호비뉴의 골결정력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근거로 호비뉴의 전체활약을 깍아내려선 곤란하다.

이번 시즌은 아퀼라니가 합류함에 따라 지난시즌만큼 공격전개에 있어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런만큼 호비뉴 또한 지난시즌보다는 향상된 골결정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76. 마리오 예페스
칼라제, 온예우, 파파스타도풀로스는 전부 밀란을 떠났지만 예페스는 여전히 밀란의 선수로 남아있다. 그것이 예페스의 실력을 대변해주지 않을까. 76년생으로 네스타와 동갑인 예페스가 처음 왔을때만 하더라도 나이많은 수비수의 영입에 그닥 반기지 않았지만 이 베테랑 수비수는 필요할 때마다 뛰어난 활약을 해주며 인정받았다. 리그에서 11경기를 선발출장하며 네스타의 공백을 잘 메꾸었는데, 이러한 예페스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밀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예페스가 내년에도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예페스같은 클래스의 베테랑 수비수는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수빈진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77. 루카 안토니니
오래 기다렸고 또 기다렸지만, 여전히 안토니니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 대답은 물음표다. 한 때 레오나르드 부임시절, 성장하는가 싶었지만 결국 제자리다. 안토니니의 실력 자체를 낮게 보는 것이 아니다. 안토니니의 현 상태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 단, 서브멤버로서. 지난 시즌 안토니니가 보여준 경기력은 절대 밀란의 주전을 차지하기엔 너무나 부족했고, 82년생의 적지않은 나이는 더이상 안토니니에게 더 큰 기대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안토니니에게 올 것이 왔다. 지금까지는 노장선수인 잠브로타와의 경쟁을 했었지만 이젠 새로운 풀백이 왔다. 그동안 모자란 수비력을 잠브로타보다 체력적으로 더 우위라는 점으로 주전경쟁에서 싸워왔지만, 타예 타이우는 그런 안토니니보다 더 젊고 체력적으로도 뛰어나다. 더이상 주전자리를 확보받을 수 없다. 백업선수로 계속 머물것인지 아닌지는 안토니니에게 달려있다.





92. 스테판 엘 샤라위
이집트인 아버지와 이탈리안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엘 샤라위는 13살의 나이에 제노아에 입단, 16살의 나이로 세리에A 데뷔를 했을 정도로 어렸을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U-17대표팀으로도 뛰었던 엘 샤라위는 지난 시즌 세리에B의 파도바에서 29경기 9골의 기록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많은 클럽들이 그를 탐냈지만 어렸을때부터 밀라니스타였던 엘 샤라위는 결국 로쏘네리를 택했다. 

아직 92년생의 어린 나이기때문에, 올 시즌 당장은 밀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몇 년 뒤엔 밀란의 핵심선수로 성장하리라 굳게 믿고 있다. 그가 좋아한다는 카카처럼 가까운 미래에 훌륭한 트레콰르티스타가 탄생하길 기대해보자.





99. 안토니오 카사노
Mr.X와는 별개로 이번 여름내내 온갖 루머에 시달리던 카사노였다. 피오렌티나와 같은 숱한 클럽들과 이적설을 뿌렸지만 결국 잔류했다. 지난시즌 삼프로리아에서 구단주와의 갈등끝에 밀란으로 윈터브레이크를 통해 이적했지만 자기 관리부족과 컨디션 난조등으로 9경기(8교체)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못 뛴 경기에서 기록한 4골6어시라는 준수한 스탯은 그가 제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임을 말해준다. 

아퀼라니의 영입과 엘 샤라위의 영입은 카사노가 1의 자리에 신경 쓸 필요없이 공격수로만 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아, 물론 카사노가 주전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면 아마도 3~4kg는 더 빼야겠지만 말이다.








3.<리그 일정>

올 시즌 역시 안방의 TV로는 볼 수 없지만(심지어 스포츠뉴스에서도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면 세리에A 팀들을 볼 일이 없다.) 그와 관계없이 AC밀란은 9월 9일 금요일밤 라치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기나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원래는 칼리아리 원정경기를 1R로 리그 개막전을 치룰 예정이었지만, 선수협과 프로연맹의 갈등으로 개막전이 연기되었다. 쟁점이 되는 안건들이 무엇이든, 누가 잘했고 잘 못했고를 떠나서 프란델리(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말("파업은 모두의 자살골입니다.")처럼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매치 기간이 끝나고 2R 부터는 정상적으로 리그가 시행된다는 점이다.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대신 홈에서 리그 첫 출발을 한다는 점이 오히려 밀란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난시즌 5위의 라치오는 전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밀란은 지난시즌 라치오와 두 번 모두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밀란에게 닥친 진짜 힘든 일정은 라치오와의 홈경기에 이어 누캄프 원정에서 맞붙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3R 나폴리와의 원정경기다. 이 뿐만이 아니다. 두 번의 힘든 원정을 마치고나면 4R 우디네세와,5R 체세나와의 홈경기(밀란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반가운 매치업)와 6R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로 이어진다. 그다음 팔레르모와의 홈경기, 레체와의 원정경기를 가지고 이후에 파르마와 홈경기, 로마 원정경기가 잡혀있다.

이러한 일정은 리그 밀란이 초반 3경기에서 지난 시즌 5위권 팀들중 세 팀을 상대해야 된다는 것을 말한다. 중간에 잡혀있는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까지 포함한다면 밀란에겐 누캄프-산파올로로 이어지는 최악의 2연속 원정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체세나와의 홈경기 이후에도 유벤투스(원정)-팔레르모(홈)-레체(원정)-파르마(홈)-로마(원정)로 이어지는 5연전은 밀란에게 힘든 출발일 것이다. 밀란이 초반 10경기에서 5번의 원정경기를 가지는데 그 상대팀들이 각각 바르셀로나, 나폴리, 유벤투스, 로마라는 점은 밀란에게도 매우 빡빡한 일정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상위 8개팀 중 6개팀을 초반 연이어 상대하게 되었는데, 우승경쟁을 위해선 이 기간동안의 좋은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10경기를 다 치르고 난 후에, 밀란이 리그 순위표에 여전히 우승경쟁권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밀란이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거나 적어도 지지만 않는다면(밀란으로선 더할 나위없는 최고의 출발일 것이다), 전반기가 끝날쯤에는 리그 1,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 셈이다. 그러나 중간중간 끼어있는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빡빡하게 돌아가는 리그 일정을 생각했을 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4. <이적시장>
 


▶ IN
- 맥세(free), 타이우(free), 보아텡(6.5m), 아멜리아(3m), 이브라히모비치(21m), 노체리노(0.5m), 엘 샤라위(7.5m), 아퀼라니(임대,완전이적시 6m)

 
▷ OUT
- 레그로탈리에(free), 피를로(free유벤투스), 온예우(free스포르팅), 파파스타도풀로스(3.5m제노아), 메르켈(3.5m제노아), 보리엘로(9m로마) 오또(임대,레체), 팔로스키(임대, 키에보), 아스토리(4m, 칼리아리), 스트라써(임대, 레체)



마침내 7년만에 환상적인 리그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은 더할 나위없이 기쁜 한 해였고, 팬들도 모두 만족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새로 유니폼을 입었던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 반 봄멜, 보아텡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으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케 만들었다. 

그렇지만 좋은 소식만 있을 순 없다. 그동안 밀란을 지탱해오던 안드레아 피를로가 팀을 나갔으며, 밀란이 자랑해오던 챔피언스리그에서 4년 연속 16강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중간에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던 1년을 포함해서) 안드레아 피를로의 방출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알레그리와의 전술적 마찰이 있었을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하는 클럽에 대한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다. 어찌됫든간에 피를로와의 결별은 그동안 안첼로티 이후로 이어져오던 밀란의 방향성에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7

쉐브첸코에서 시작하여 카카, 그리고 마침내 피를로까지 방출되면서 2000년대 초중반 유럽무대를 지배했던 밀란의 사이클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피를로의 방출은 외부적 요인이야 어찌됫든 간에 밀란의 한 세대가 진작에 끝났음에도 계속 되던 과도기가 마침내 막을 내리고 새로운 밀란의 시대가 다가왔음을 상징한다고 본다. 피를로의 방출을 시작으로 스쿼드에 남아있는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1,2년안에 대부분이 정리될 것이다.(몇 몇 상징적인 선수들을 제외한) 지난 몇 년간 팬들이 그렇게 부르짖던 '리빌딩'이 이제서야 시작된 것이다.*8 이번 여름 메르카토에서 영입된 아퀼라니, 보아텡, 엘 샤라위와 같은 선수들은 기존의 파투, 즐라탄, 티아구 실바와 같은 선수들과 새로운 밀란의 시대를 이끌 것이다.

피를로의 방출과 함께 이번 여름, 밀란의 가장 논란이 됬던 Mr.X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우선 짚고가야 될 것이 있다. 바로 챔피언스리그다. 챔피언스리그 7회우승에 빛나는 밀란과 같은 명문클럽이 계속해서 16강에서 발목을 잡힌다는 것은 꽤나 자존심 상하는 문제다. 특히 지난 시즌은 상대적으로 할만하다고 느꼇던 토트넘에게 패한 것은 충격이었다. (물론 당시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결장으로 제 기량을 발휘 못한 점도 있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이른 탈락으로 오히려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 밀란의 리그 우승에 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올 해는 아니다. 갈리아니와 베를루스코니가 언급했던 것처럼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장의 우승경쟁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의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팬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만큼 오랜만의 우승으로 기대감이 커졌고 밀란이라는 거대한 클럽에게는 합당해보이는 요구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 리그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베를루스코니와 갈리아니는 모든 밀라니스타들에게 놀랄만한 약속을 했다. 바로 Mr.X의 영입이다. 피를로와 같은 캄피오네급 선수가 나간 만큼 그에 어울릴만한 선수가 이번 여름에 보강 될 것임을 약속했다. 그 Mr.X는 지난 시즌 밀란에게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선수였다. 이미 1의 자리엔 엘 샤라위라는 어린 재능이 영입되었기에 Mr.X가 뛸 곳은 중앙이었고, 이는 밀란에게 실로 필요한 선수였다.

노쇠환 시도로프와 피를로의 부재로, 더 이상 밀란의 공격시 빠르게 볼을 배급하고 이를 지휘해줄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시도로프는 기동력이 떨어지고, 가투소와 플라미니는 공격력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밀란을 위해 선수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그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갈리아니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Mr.X에 대해 언급해왔다.

183cm의 키, 탄탄한 몸, 머리숱, 좋은 킥력, EU선수, 양발, 발 사이즈42, 캄피오네, 푸른 눈동자... 마치 그 상황을 즐기는듯 스무고개식의 아리송한 힌트만 뿌리며 계속해서 언론과 팬들을 들었다가 놓았다가 주무르던 갈리아니 때문에 더더욱 기대심은 커져갔다. 여러 언론들과 팬들은 에시앙, 베일, 함식, 파브레가스, 카카, 슈바인 슈타이거와 같은 스타 선수들을 거론했고 그렇게 6,7월이 훌쩍 지나가고 8월이 왔다.





 "영입이란, 단순히 케이크 위에 얹은 체리나 선물같은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스쿼드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 알레그리



애초에 팬들이 가장 원했지만 가능성 또한 희박했던 세스크슈바인 슈타이거는 결국 예상대로 바르셀로나와 잔류가 점점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몬톨리보와 아퀼라니가 새로 영입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결국 파브레가스는 8월15일 바르셀로나행을 확정지었다. 슈바인 슈타이거 또한 더이상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았고 밀란은 아퀼라니를 영입했다. 이후에도 플라미니의 장기부상으로, 마지막 날 노체리노를 추가로 영입했다.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워낙 대대적으로 Mr.X라고 여기저기 갈리아니가 말하고 다닌데다가, 링크나는 선수들이 세스크&슈바인 슈타이거였으니 사실 아퀼라니의 영입만으로 이번 여름 보강이 끝난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나머지 영입은 대부분이 이미 이적시장이 열리기전부터 일찍이 확정지은 것이고 노체리노는 마지막 날, 생각치도 못한 깜짝 영입이다.) 그리고 갈리아니가 이적시장이 끝나고 "Mr.X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였으며 아스날과의 협상도 끝났지만,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행만을 원했다. 라이올라와 내가 마음을 돌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더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렇다고 밀란의 이적시장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단순 네임밸류에서 밀릴 뿐이지, 밀란은 이번 여름도 지난 시즌처럼 알차게 보강을 했다. 특히 주목해야 될 선수가 바로 알베르토 아퀼라니다. 아퀼라니는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이탈리아 선수다. 지난 시즌 이미 유벤투스에서 부활했음을 증명했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아퀼라니는 그동안 밀란의 공격에서 부족했던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아퀼라니는 피를로보다 정확도나 창의성에선 부족할지 모르나 피를로에 비해 더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진 선수다. 이적 첫 해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아퀼라니는 알레그리에게 있어 스쿼드를 운용하는데 많은 유연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위 좌측 그림이 이번 시즌 예상 베스트11이다. 사실 공격진같은 경우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소 앞서있긴 하지만 나머지 3명의 공격수 또한 누가 주전으로 확정할만큼의 차이가 크진 않다. 인자기의 경우, 사실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기에 이번 챔피언스리그 출전명단에서 빠진 것은 꽤나 본인과 팬들 모두에게 아쉬운 선택이다. 

그 다음. 미드필드 부분에서는 아퀼라니가 들어옴으로서 알레그리는 중앙 4명의 미드필더를 운용하는데 있어 좀 더 자유로워졌는데,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지난 시즌 답답했던 공격력의 원인이었던 페널티 에이리어 근처에서의 창의력의 부재와 수비라인에서부터 빌드업을 진행할 시 기동력이 부족하여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이 느려지던 점을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즉, 아퀼라니의 합류로 보아텡을 3의 자리에서 시험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중앙에서 기동력과 활동량이 부족한 밀란에게 보아텡은 오히려 1보다 3미들에서 더 어울리는듯 하다. 그러나 보아텡이 3의 자리에서 뛸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뿐더러, 보아텡을 3미들로 돌리기엔 1의 자리에서 보아텡의 활약이 좋았고 스쿼드 또한 뒷받침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알레그리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보아텡에게 측면 미드필더로의 재능이 보인다.*9 파워나 운동량, 공간으로 파고드는 능력, 지난 시즌 개막전 이후부터 알고 있었다. 그에게도 위대한 측면 미드필더가 될 거다라고 말해주었다. (중략..) 최근 몇 년간의 세리에A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70득점이 필요했다. 지금의 우리 공격수들이라면 50골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20골은 미드필더들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보아텡에게는 지난 시즌 이상의 골을 기대하고 있다."

알레그리는 Mr.X라 불리는 클래스 있는 선수가 영입되면 보아텡을 3미들로 시험해 볼 생각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 물론 그에게 세밀한 빌드업을 기대할 순 없지만, 팀 전체에 속도를 불어넣는 그의 플레이는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3미들로 기용될 시 보아텡에 비해 세밀함이 가능한 노체리노와 함께 기용된다면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 

반대로 보아텡을 그대로 1의 자리에 기용하고 아퀼라니를 3미들로 돌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시스템 자체는 지난 시즌 시도로프가 3에, 보아텡이 1에 위치했을 경우와 비슷하지만 그 위력은 배가 될 수 있다. 일단 아퀼라니는 작년 시도로프에겐 볼 수 없었던 활동량과 기동성이 있다. 그렇기에 시도로프가 했던 역할과는 비슷하지만 아퀼라니가 위치했을 때 팀 전체의 기동성과 공격력은 배가 되는 것이다. 보아텡과 공격수 두 명만으로 이루어져야 했던 공격상황이 아퀼라니의 가세와 반대쪽에서 노체리노(가투소보단 공격작업이 좋은)가 뒷받침된다면 생각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비시에도 시도로프와 가투소보다 더 뛰는 선수가 추가됨으로 인해, 반 봄멜의 역할부담이 지난시즌보다 줄어들게 될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럼 Mr.X를 제외한 다른 영입/방출은 어떤가. 

그동안 잉여선수였던 오또와 레그로탈리에, 온예우를 정리한 것과 기대치를 만족 못 시킨 파파스타를 돌려보낸것은 적절한 정리였다고 본다. 다만 아스토리라는 재능 있는 선수를 칼리아리로 완전 이적시킨 것은 꽤나 아쉬운 결정이다. 밀란의 유스출신으로 네스타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것 같았던 선수였는데 말이다. (맥세는 나이로 볼때 네스타의 대체자라기보단 백업&로테이션에 가깝다.) 그리고 메르켈과 스트라써, 팔로스키의 임대같은 경우는 그들의 성장을 위해서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팔로스키의 50% 소유권을 넘겨준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엔 영입. 맥세, 타이우와 같은 선수들을 공짜로 영입한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리고 리버풀이 무려 20m에 영입했던 아퀼라니를 6m으로 그것도 분할로 영입한 것은 굉장한(!) 일이다. 엘 샤라위같은 경우 자국내 선수라는 플러스요인으로 7.5m이라는 가격이 측정됬지만 현 이탈리아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능이기에 좋은 영입이다. 또 하나 이번 밀란의 큰 성과는 바로 노체리노의 영입인데, 갈리아니는 플라미니의 장기부상으로 공백이 생겼는데, 이를 처음엔 라사나 디아라로 메꾸려고 했으나 거절당했었다. 그러나 바로 팔레르모의 노체리노로 선회하여 영입을 성공시켰는데, 갈리아니는 노체리노의 영입을 위해 약 2.7m(리카르도 페레이라의 50% 소유권과 0.5m)을 제시했고 이를 성사시켰다. 밀란으로서는 공짜로 영입했던 페레이랄 이용해서 고작 0.5m만으로 노체리노를 영입한 셈이니, 그야말로 대박인 셈이다.

...... 끝..?

밀란의 이적시장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 마치 여름 메르카토가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벌써부터 겨울 이적시장 소문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리그가 종료되는 겨울에 간수가 올 것이라느니 혹은 몬톨리보와 밀란의 개인협상이 이미 끝마쳤고 겨울에 오게 될 것이라느니등.. 그 이유를 들 수 있는게 우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노렸던만큼 이미 그의 해당되는 큰 금액이 마련되있었다는 말인데, 이를 아직 그대로 쓰지않았고, 밀란에게 배정된 논EU카드 또한 그대로라는 점이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과는 달리 겨울 이적시장은 리그 도중에 벌어지는 것이라 영입이 활발하지 않는데다가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팀들간에는 이미 명단에 올라가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가격이 자연스레 낮아진다. 그를 모를리 없는 영악한 갈리아리므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다시 Mr.X 시즌2가 될 공산이 크다. 언제나 그렇듯 카카의 복귀소식도 들릴것이며, 반 봄멜의 후계자를 찾는 일 또한 이루어질 수도 있다.

갈기꾼의 곁눈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른 클럽들이 잠잠해질때 쯤, 우린 갈리아니의 미스터 알파벳놀이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각주>

*1 나폴리와 우디네세의 성적이 올라온것과 별개로 기존의 상위권 팀들이던 유벤투스와 로마의 질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보는 관점의 차이다. 나폴리와 우디네세에 비해 유벤투스와 로마는 튼튼한 기반층이 있는 클럽이기에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이를 유벤투스와 로마의 약화라고 생각히기보단 다른 클럽들의 경쟁력이 강화됬다고 나는 표현하고 싶다.

* 2 개인적으로 인테르의 전력이 약화되었다고 말하는 근거는 이렇다. 스네이더가 잔류했지만 에투의 이적으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줄었다. 포를란과 사라테가 영입되긴 했지만 명백한 다운그레이드처럼 보인다. 그리고 즉시전력감보다는 아직 기량이 만개못한 선수들 위주로 영입이 됬다는 점. 스쿼드가 젊어졌고, 향후 몇 년뒤를 바라 볼 수 있는 영입이지만 지금 당장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느냐는 물음엔 미지수다.

*3 피를로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알레그리는 호나우지뉴를 쓸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이미 4-3-1-2를 쓰기엔 호나우지뉴의 현 몸상태로는 어느 포지션이든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렇다고 지난시즌 호나우지뉴가 그나마 활약했던 4-3-3을 쓰는건 너무 모험이다. 결국 알레그리는 불안정한 호나우지뉴 살리기를 할 바에, 확실한 즐라탄과 호비뉴를 중심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4-3-1-2를 택한것이다.
 
*4 알레그리는 지난 시즌중에도 자신이 선호하는 미드필더로 예를 들어 에시앙, 아사모아와 같은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을 언급했었다. 

*5 피를로가 효과적이지 못했다기 보단 정확히 피를로를 효과적으로 쓰기엔 뒷받침해주는 선수들이 부족했다는게 맞겠다. 그리고 뒷 받침해줄 만한 선수들이 영입됬지만 이번엔 피를로가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6 이번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빠지면서 거의 확실시 되었다. 

*7 레오나르두시절 역시 안첼로티때와는 전혀 다른 4-3-3으로 주로 플레이했었다. 그렇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고 당시 주전이었던 보리엘로와 호나우딩요가 다음해에 바로 팀을 옮긴것을 볼 때 실패한 시즌이라 평가해도 될 것같다. 그렇기에 그냥 과도기였다는 생각이다.

*8 사실 알레그리 그 이전부터, 이미 리빌딩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만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피를로의 이적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사이클이 끝나고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9 알레그리가 말하는 측면 미드필더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좌측 중앙미드필더(LCM)를 의미한다. 즉, 4-3-1-2를 놓고 봤을 때 3에 해당되는 중앙미드필더중 좌우에 위치한 두 중앙미드필더를 측면의 미드필더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4-4-2나 4-1-4-1에 나오는 윙과는 전혀 상관 없다.



* 길고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팬심이 가득 담긴 2011/12 AC밀란 프리뷰였습니다.
지적사항이나 틀린 점을 발견, 말씀해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Posted by 티슬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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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치오가 피야니치를 12m에 영입하려고 준비중입니다. 피야니치와 리옹은 2013년까지 계약이 되어있고, 이 점을 이용하여 라치오는 12m정도에 영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와 절친한 세나드 루리치가 있다는 점이 라치오에겐 유리한 점입니다.



2. 로마가 볼로냐와 칼리아리를 물리치고, 33살의 베테랑 수비수, 에인세의 영입에 거의 성공했다고 합니다. 마르세유와의 계약이 만료된 에인세는 현재 자유계약 상태입니다.



3. 베론이 국가대표 동료 라베찌에게 맨시티보단 나폴리로 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맨시티는 덜 부담스럽겠지만, 나폴리만큼 열정적이진 않다. EPL을 경험했기에 그에게 말했다. 부담없이 축구를 하고싶다면 맨시티가 좋겠지만, 서포터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고싶다면 나폴리가 훨씬 매력적이다" 현재 맨시티는 32m의 라베찌의 바이아웃 조항을 노리고 있습니다.



4. 인테르와 유벤투스가 테베즈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중입니다. 코리티안스의 회장은 테베즈에게 유벤투스의 52m 제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인테르는 맨유가 스네이더를 40m에 영입할 경우, 그 자금을 테베즈 영입에 쓸 계획입니다.



5. 피오렌티나가 아퀼라니의 임대를 생각중입니다. 미하일로비치는 아퀼라니같은 스타일의 MF가 팀에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퀼라니 또한 유벤투스로의 이적이 무산된 후에도, 세리에A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퀼라니의 높은 주급은 피오렌티나 선수들의 평균보다 높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6. 보얀을 둘러싼 로마와 바르셀로나의 협상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1주일전에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였던 보얀의 이적은 생각보다 더 큰 차질을 빚고있습니다. 문제는 과르디올라가 보얀을 프리시즌 훈련 스쿼드에 포함시켰다는 점입니다.




7. 페로타가 루이스 엔리케, 새 로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가 도착한 뒤로 우린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우린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배우고 있다. " 
"구단주부터 감독까지 바뀐 덕분에 클럽에는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우리는 엔리케의 새로운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그는 마치 스팔레티를 연상시킨다. 지금까지 우리는 볼의 소유보다는 볼을 받자마자 즉시 상대의 진형으로의 전진하는 플레이에 익숙했다. 하지만 엔리케는 우리가 좀 더 오래 볼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롱패스를 하는걸 원치않습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이탈리아식 실용주의와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함께 접목시키려 하고있습니다. 

페로타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중입니다. 나는 보통 시즌전에 성적을 예상하진 않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엔리케의 새로운 전술에 얼마나 오랜 시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팀은 그가 오기 전보다 나아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티슬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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