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유로2012의 진출권을 두고 벌이는 여러 국가들의 플레이오프로 뜨거웠던 한 주였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전술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던 경기가 있었다. 내년 유로의 개최국 우크라이나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 간의 매치업이었는데, 우크라이나는 개최국 자격으로, 독일은 10전 10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두 팀 모두 일찍이 내년 유로대회 직행 자격을 얻은 팀들로서, 이번 경기는 별다른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 그런 만큼 경기 내적으로 흥미로운 여러 가지 요소들을 찾을 수 있었다.
양 팀의 라인업. 우크라이나는 예상과 달리 쉐브첸코가 선발로 출전했고 예상 시 되던 4-2-3-1이 아닌 4-3-1-2를 들고 나왔다. 독일의 경우는 좀 더 흥미로운데, 3백을 기반으로 하는 3-4-2-1이라는 깜짝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자국 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괴체와 외질이 동시에 선발출장을 한다는 것이 큰 관심거리였다. 내년 유로2012의 결승전이 열리는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국과 우승후보가 맞붙은 이 경기는 경기 시작 전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형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게임은 흘러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 : 3, 스코어가 말해주듯 양 팀 모두에게 소득이 있는 공정한 경기였다.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최강팀을 상대로 본인들의 기량을 시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독일은 몇몇 핵심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본인들의 플랜A가 아닌 플랜B를 위한 테스트를 시도했는데, 결과야 어쨌든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전반전
우선 가장 흥미로웠던 독일의 얘기부터 시작해보자. 독일은 3-4-2-1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는데, 가장 큰 화두는 윙백의 사용과 외질&괴체의 공존이었다. 우선 뢰브가 기존의 4-2-3-1이 아닌 3-4-2-1을 들고 나온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4-2-3-1의 비해 3-4-2-1로 전체 수비라인을 끌어올렸을 때 윙백의 활용으로 공격 시에 굉장히 많은 옵션을 만들 수 있다. 활동반경이 넓은 토니 크루스와 케디라까지 전진할 시에 최대 7명이 박스근처까지 진출할 수 있는 3-4-2-1-은 공격력의 강화에 효과적이다. 둘째, 외질과 괴체의 공존이다. 외질과 괴체라는 두 천재적인 플레이메이커들을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선 4-2-3-1보다는 3-4-2-1의 포메이션이 더 적합할 수 있다. 4-2-3-1에서 활용될 시 외질과 괴체는 측면이나 중앙에 한정될 수 있지만, 3-4-2-1과 같이 많은 선수들이 전방으로 전진하게 되면, 그만큼 두 플레이메이커가 활약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3백이 높게 형성될 시, 포백에 비해 더욱 빌드업을 이어가는데 용이하다는 점도 뢰브가 3백을 사용하게 만든 요인이었을 확률이 높다. 외질과 괴체의 도움없이 후방에서의 빌드업이 원활해진다면 이들은 더욱 전방에서 공격작업에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른 법. 독일의 3백은 말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선 좌우 윙백에 위치한 아오고와 트래쉬의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았다. 특히 트래쉬는 박슨근처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번 날리는등 전체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플레이르 자주 보였다. 반대편의 아오고는 동료 선수들과 측면에서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시도했으나 효율적이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면에서 아오고가 트래쉬와 같은 평가를 받는게 억울할 수도 있겠으나 독일의 첫번째 두번째 실점이 모두 아오고쪽에서 나왔다는것이 수비시의 한계였다. 측면에서의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계속해서 나오자, 독일은 중앙에서 페너트레이션을 진행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녹록치 않았다.
중앙을 집중적으로 틀어막는 우크라이나 선수들.
우크라이나는 4-3-1-2를 들고나왔지만, 실제로는 4-3-2-1에 가깝게 운용되었다. 베주스와 밀렙스키가 2선까지 내려와 3에 위치한 미드필더들과 두텁게 중앙을 메꿨다. 측면보다 중앙을 두텁게 가져가면서 효과를 보았다. 양 측면에 위치한 윙백들의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인해,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가야했던 독일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공격이 나올리 만무했다. 괴체와 외질의 패스는 중앙에 한정될 수 밖에 없었고, 두터운 우크라이나 선수들로 인해 공격 숫자에 비해 제대로 된 공격작업은 거의 나오지 못했다. 원톱이었던 고메즈는 우크라이나의 센터백들에게 계속해서 고립되었다.
반면에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중앙을 가득 메운 밀렙스키와 베주스, 그리고 야르몰렌코, 코노플리안카와 같은 체력과 주력을 겸비한 기동성있는 선수들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실점장면 이전부터 우크라이나는 높이 올라온 윙백의 넓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자주 시도했으며 이는 독일에게 큰 위기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역습을 논할때 쉐브첸코의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 쉐브첸코는 홀로 전방에 남아 독일 수비수들과의 경합이나 독일 선수들을 유인하거나 키핑해서 측면으로 전개하는등, 골을 제외한다면 원톱으로서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8분과 35분, 독일의 잇달은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컷트당하고,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역습에 독일은 똑같이 2실점을 허용했다. 독일의 후방엔 아오고와 트래쉬, 단 두명만이 남겨져있었고 뒷공간은 우크라이나의 빠른 선수들에게 최고의 먹잇감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역습은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심지어 첫번째 야르몰렌코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은 센터백 라키스키였다.
우크라이나의 역습에 그대로 두골을 허용한 독일은 37분, 크루스가 루즈볼을 가로채 흐트러진 진영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2:1로 끌려갔고, 우크라이나는 전반전 종료직전 45분에 베주스와 교체되어 들어온 나자렌코의 중거리슛으로 3:1로 달아났다. 이 상황에서 독일은 자기진영에 7~8명의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자렌코를 커버하는 선수가 없었다. 독일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전 아오고와 트래쉬가 측면에서 부진하자, 괴체와 외질의 공격을 돕기 위해 크루즈와 케디라가 넓게 움직이면서 공간을 찾았다. 특히 괴체와 외질은 서로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이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기에 크루즈와 케디라의 움직임이 더욱 빛을 발했다. 전방과 후방에서 컷팅이면 컷트, 침투면 침투, 가장 많이 뛰어다닌 케디라는 독일의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게 움직인 숨은 공로자였다. 물론 그런 움직임에도 우크라이나의 중앙은 단단했기에 제대로 된 공격은 몇차례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전
전반전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던 독일은 후반들어 트래쉬와 케디라를 쉬얼레와 롤프스와 바꾸면서 익숙한 4-2-3-1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었다. 롤프스가 맡은 룰은 케디라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중요한 것은 쉬얼레의 투입이었다. 측면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했던 뢰브는 괴체를 측면으로 쉬얼레를 우측에 배치하면서 측면에서의 페너트레이션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비진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4-2-3-1로 변화된 독일 선수들은 전반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전반전에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노출하던 수비진은 포백으로 변환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물론 독일 전체의 라인이 워낙 높이 올라갔기에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역습에 몇 번 위기 상황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었다.
수비력은 크게 증가했고 측면에서의 공격 횟수도 늘어났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괴체와 쉬얼레가 지속적으로 측면을 흔들었음에도, 고메즈는 고립되어서 볼 조차 잡기 어려웠다. 거기다 괴체와 외질은 서로 겹치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러나 그것과는 무관하게 전반부터 계속해서 셋피스 상황을 만들어내던 독일은 결국 롤페스가 코너킥에서 골을 기록하며 3:2로 우크라이나를 추격했다.
블로힌은 독일이 한점차로 추격하자, 지친 쉐브첸코를 데비치와 교체했고 밀렙스키를 빼고 가이를 투입하면서 티모슈크와 같이 중원을 지키게하면서 4-2-3-1로 전형이 바뀌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4-2-3-1과 다르게 아까 전형처럼 4-3-1-2에 가까운 형태였다. 고메즈와 괴체, 외질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고 생각한 블로힌은 더욱 더 중앙을 두텁게 메꾸려는 의도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나중에 교체되어 들어온 포돌스키나 롤프스, 뮐러와 같은 선수들의 박스진입을 봉쇄했으며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다만, 박스근처를 집중적으로 막은 나머지 크루스에게 지나친 공간을 내주어 크루스가 플레이메이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크루스는 외질과 괴체가 아웃된후부터는 좀 더 후방에 머물며 측면으로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한편 뢰브는 우크라이나의 교체가 있은 직후, 괴체와 외질을 뮐러와 포돌스키로 교체하면서 좀 더 공격적인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뢰브의 이러한 용병술은 곧바로 효과를 봤다. 중앙을 집중적으로 막아세우던 우크라이나의 수비라인을 공략하기 위해선 측면에서 무너뜨리는게 효율적이었는데, 단순한 크로스가 아닌 측면에서 수비수를 직접 돌파하는 움직임이 필요했다. 쉬얼레가 투입되고 측면공격이 살아났지만 크로스는 우크라이나 수비진에 계속 가로막혔던것도 그 이유다. 뮐러와 포돌스키는 괴체와 외질에 비해 좀 더 포워드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들로 괴체&외질에 비해 덜 유연하지지만 직접 수비진을 돌파할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뮐러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우크라이나 수비 둘을 제치고 빠른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남은 시간동안 오히려 독일 선수들은 몇 차례 볼을 뺏기면서 위험한 역습을 맞이해야했다.(인상깊었던 것은 쉬얼레가 드리블하다 볼을 뺏긴뒤 다시 골대까지 뛰어와 결국 다시 가로채는 모습이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룬 치엘러의 눈부신 선방이 없었다면 독일은 무승부조차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미드필더진이 내려가자, 크루스는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중앙에 몰린 우크라이나 진영덕분에 내려간 수비라인에도 불구, 측면쪽에 공간이 존재했다.
쓰리백
이번 경기에서 들고나온 뢰브의 3-4-2-1은 예상을 뒤엎은 전술이었고, 이러한 실험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갑작스런 쓰리백 전술에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일반적인 쓰리백과 달리 공격적인 쓰리백을 활용하기 위해 라인을 올릴경우 선수들간의 공간분담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수비수들간에 이러한 모습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비뿐 아니라 전방에서도 미드필더들이 서로 공을 미루거나 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동선마저 겹치며 전반전의 독일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그리고 3-4-2-1의 전술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좌우 윙백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윙백은 공격시에도 미드필더들과 함께 상대 라인을 공략해야 되며 적극적으로 올라가야한다. 뿐만 아니라 수비시에도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한 재빠른 움직임이 필요하지만, 아오고와 트래쉬는 그러한 면에서 낙제에 가까웠다. 아마 람의 부재가 가장 아쉬운 요인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람을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기용하는 대표팀에서 오른쪽에 마땅한 윙백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 경우 람이 우측에 기용되면 해결되겠지만 뢰브는 뮌헨에서 왼쪽풀백으로 뛰는 람을 위해 대표팀에서도 계속해서 왼쪽에 기용하겠다고 언급한 바있다. 이러한 람 이외의 믿을만한 윙백의 부재는 쓰리백을 가동하는데 있어서 뢰브의 고민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쓰리백을 갑자기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뢰브의 결정은 독일 선수들에게도 깜짝전략이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보아텡은 "우리는 쓰리백으로 훈련한 적이 없었다. 오직 경기 당일날 가졌던 팀 미팅때 쓰리백에 대해 배웠을 뿐이다."라고 언급하며 이 날 전술이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뢰브는 인터뷰에서 이 날 경기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며 플랜B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독일의 주 포메이션은 4-2-3-1이지만, 앞으로 남은 유로2012를 위해서라도 플랜B는 반드시 필요하다. 우승을 노리는 독일인만큼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유연한 시스템 변화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사실 제대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던 쓰리백인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의 준비에 따라 본선에서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훔멜스 또한 이 날 실점을 쓰리백자체의 문제점이라기보단 수비실수에 의한 골들이었다며 뢰브의 전술을 옹호했었다. 그리고 유로때까지 남은 평가전 상대들이 네덜란드, 프랑스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전술적 실험을 시도해볼 기회가 우크라이나전밖에 마땅치 않기에 쓰리백을 시험해보기엔 뢰브 입장에서 최적의 시기였다.
외질 + 괴체 ...?
독일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조합이었던 두 천재의 만남은 앙상블이 아니라 불협화음에 가까웠다. 위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두 플레이메이커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뢰브는 3-4-2-1이라는 포메이션을 사용할 필요성이 있었다. 외질과 괴체를 고메즈 아래에 두고 좌우에서 윙백들의 공격가담과 케디라와 크루스가 올라오면서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외질과 괴체가 패스를 넣어주기 편한 포메이션을 구상했지만, 윙백들의 부진과 익숙치않은 전술,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수비로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한 외질과 괴체도 계속해서 동선이 겹치거나 호흡면에서 맞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프라인 아래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제대로 빌드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크루스 혼자 빌드업을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전방에서 공격작업에 몰두해야 될 외질은 자주 자기 진영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와야 했다. 괴체 또한 중앙에서 티모슈크와 센터백들이 막아서 있는 공간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측면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두 플레이메이커들을 활용하기 위한 전술이었지만 외질과 괴체는 제대로 10번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이후에 외질과 괴체의 공존이 이루어진다면 전반전처럼 중앙에서 둘 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기보단 후반전의 4-2-3-1처럼 괴체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슈바인슈타이거와 필립 람이 돌아온다면 3백에서의 위와 같은 문제점도 어느정도 보완될 수 있겠지만, 후반전 쉬얼레와 포돌스키, 뮐러같은 측면 선수들이 나왔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이 뢰브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아마 측면과 중앙에서 골고루 활약해줄 수 있는데다가 외질&괴체와는 달리 포워드에 가까운 뮐러가 외질과 괴체의 공존에 큰 역할을 할것이다.
결론
3 : 3의 스코어답게 양 팀 모두에게 큰 소득을 남긴 경기였다. 독일 입장에서는 유로2012를 앞두고 반드시 시험해봐야 될 여러가지 요소들을 전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만큼 본인들의 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독일같은 강팀과의 매치업은 필요했고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무승부까지 이뤄내며 유로대회에서의 선전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 본선참가국도 이번주가 지나면 전부 다 가려지게 될 것이다. 내년 6월8일 개막전까지 남은 평가전도 얼마없는 상황에서 과연 독일과 우크라이나가 남은 기간동안 어떤 준비로 어떤 성적을 최후에 일궈낼지 내년 유로2012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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