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등록되지 않은 인자기를 제외한 밀란 공격수들의 챔피언스리그 골 기록이다.
그렇게 챔스울렁증이라고 까이는 이브라가 가장 많은 골을 기록중이라는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수가 많아서 그런게 아니냐고 반박하기엔 득점률로 계산해보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률을 웃돌고 있다.
(이브라 33.3% / 호비뉴 18.7% / 카사노 24.1% / 파 투 23.5%)
그럼 이브라의 득점이 높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률도 저조하지만, 나머지 세 공격수의 득점력이 더 빈곤한 것이다.
사실 AC밀란과 같이 전통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했던 클럽의 간판 공격수로 뛰기 위해선 리그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분전이 필요하다. 물론 호비뉴와 카사노는 전형적인 스코러타입의 공격수들이 아니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수치다. (카사노의 경우 데뷔한지 얼마 안 됬을 무렵부터 로마에서 뛴 경기가 다소 많기 때문에 억울하겠지만, 밀란 유니폼을 입은 뒤의 경기력을 볼 때 딱히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다.) 또한, 많은 밀라니스타들의 기대를 받았던 파투 역시, 임팩트 있는 골(레알전 멀티골, 바르셀로나전 번개같은 골)을 몇 방 터뜨리긴 했지만.. 그 반짝거림이 전부였다.
2007/08시즌부터 16강에서 계속 주저 앉고있는 밀란이 그보다 높은 곳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이들 공격수의 득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번 시즌, 안방에서 토트넘에게 불의의 일격을 한 방 맞고, 원정에서 결국 한 골을 넣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해야했던 장면을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이번 16강 역시 만만치않은 상대인 아스날과의 경기가 잡혀있다. 2007/08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스날에게 패하여 탈락한 경험이 있는 밀란으로서는 다소 껄끄러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그 경기 이후 지긋지긋한 EPL팀과의 악연이 시작되었던 만큼, 이러한 악연을 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요즘 물오른 반 페르시를 봉쇄하는 일 또한 중요할 것이나, 상대의 수비가 강하지 않은 만큼 확실한 결승골을 넣어주는 것도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동안 4골을 집어넣으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이브라가, 과연 토너먼트에 올라가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 골 기록은 위키디피아와 ESPN의 골 기록을 대조하며 조사했으나, 혹시 잘못된 점을 발견하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토너먼트전 골기록은 이브라 3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 0골입니다... 뭐 처참한 성적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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