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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AC밀란

[2013/14] 세리에A 3R AC밀란 : 유벤투스 - 플랜B의 유무 ' 이번 유벤투스와 밀란의 맞대결은 양 팀의 이름값을 제외하더라도, 여러 가지 볼거리로 가득찼던 매치업이었다. 양 팀 모두 아직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2전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벤투스는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여전히 강력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갖추고 있었고, 반면에 밀란은 '잃어버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젊은 감독, 인자기와 함께 새로운 항해를 막 시작한 '패기 있는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그리고 이 날,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양 팀의 감독인 알레그리와 인자기의 사제 간 첫 공식경기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사실 알레그리와 인자기의 스토리는 몇 시즌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알레그리 부임 이후, 인자기는 그의 플랜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오르지 못.. 더보기
[Serie A] 18R. Milan 0 - 1 Inter : 수비 양 팀 감독들의 말대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단순히 이번 경기가 더비라서가 아니라, 향후 스쿠데토경쟁에 영향을 미칠만 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먼저 열린 18R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칼리아리와 비기면서 이번 경기에서 밀란이 이긴다면, 올 시즌 첫 단독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인테르는 초반 강등권에서 맴돌다가 특급 소방수 라니에리의 구원으로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우승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유벤투스와 AC밀란과 함께 스쿠데토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었다. 물론 그러한 상황을 라이벌, AC밀란이 가만히 보고 있을리는 없었고, 인테르로서도 지난 여름의 수페르코파의 복수와 함께 더비전 3연패의 사슬을 끊어야만 했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시합이 예상되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더보기
[챔피언스리그] Group H. AC Milan - Barcelona : 예상과는 다른 난타전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조별예선부터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많은 느낌이다. H조의 밀란,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어느 조에서도 16강으로 진출하는 두 팀이 정해진 조가 없다. 몇몇 팀은 진출이 유력한 조도 있지만, 그래도 남은 한 자리의 행방을 6차전까지 치러봐야 알 수 있는 조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조들에 비해 이미 16강 진출이 진작에 결정 난 두 팀끼리 맞붙는 경기는 다소 맥이 빠질 수가 있다. 그러나 그 두 팀이 밀란과 바르셀로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경기의 승자가 1위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다가 요즘 가장 뜨거운 인물인 전(前) 바르셀로나 출신의 밀란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의 출전만으로 이미 흥분되는 매치업이다. 경기 전부터 누캄프 원정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 더보기
[Serie A] 10R. Roma 2 - 3 Milan :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다. 리그초반에 몰려있던 죽음의 일정과 많은 부상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밀란은 리그에서 큰 어려움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전 패배이후 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밀란은 어느덧 리그5위까지 치고올라와 연이은 무승부로 멀리 달아나지 못한 유벤투스를 2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유벤투스가 잠시후 인테르와의 더비경기를 앞두고 있던지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역전의 가능성 또한 있었기에 이번 로마전은 밀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로마는 주중경기에서 제노아에게 패하면서 팔레르모전 승리이후 다시 기세가 꺽인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기세가 오른 밀란을 상대하는 것은 로마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매치업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9위로 중위권에 머물러있는.. 더보기
[Serie A] 9R. Milan 4 - 1 Parma : 노체리노 ! 레체와의 대역전승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산시로까지 이어온 밀란과 홈에서의 아틀란타전 패배하고 산시로 원정까지 오게 된 파르마의 분위기는 대조적이었다. 밀란은 주말에 있을 로마전을 대비하여 반 봄멜과 네스타에게 휴식을 주고, 돌아온 캡틴 암브로시니와 보네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전 전반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의 공격은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파르마 선수들의 두터운 수비라인에 밀란의 공격은 문전까지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이브라와 카사노는 박스 바깥까지 더 많이 나와서 플레이할 수 밖에 없었다. 파르마 역시 빌드업은 간결하게 이루어졌으나 문전앞에서의 슛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소 의외의 상황에서 첫 골이 터졌다. 29분 이브라쪽으로 한 번에 연결된 롱패스를 이브라가 이를.. 더보기
[Serie A] 8R. Lecce 3 - 4 Milan : 전,후반 각각 다른 팀을 상대한 레체 밀란 19(6) 슛팅(유효) 레체 12(6) 밀란 65% 점유율 레체 35% 밀란 83% 패스성공률 레체 74% 이 경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정말 진부한 표현중 하나지만,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지난시즌우디네세전이 오버랩될 정도로 굉장히 다이나믹했던 오늘 경기는 전반전까지 3 : 0으로 끌려가던 밀란이 결국 교체되어 들어온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말이 안 나오는 원맨쇼와 예페스의 멋진 결승골로 밀란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사실 너무 이른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라 그런지 몰라도 밀란 선수들의 집중력이 전반전에 계속 부족함을 느꼇다. 그에 반해 홈 팀 레체는 매우 잘 조직된 경기력을 선보였었고. 디 프란체스코 감독과 선수들이 밀란전을 정말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 더보기
[Serie A] 7R. Milan 3 - 0 Palermo : 왔노라! 보왔노라! 이겼노라! 밀란 20(6) 슛팅(유효) 팔레르모 10(0) 밀란 69% 점유율 팔레르모 31% 밀란 87% 패스성공률 팔레르모 78% 아무래도 대표팀 경기로 인해 2주만에 열리던 라운드라 그런지, 이번 7R는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쏟아졌다. 1위에 랭크되있던 유벤투스의 경기를 비롯하여 무려 다섯 경기에서 0 : 0의 무승부경기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2주전 6R에서 경쟁팀들에게 각 각 0:2, 0:3의 완패를 당했던 밀란과 인테르는 2주 뒤에 펼쳐진 이번 라운드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인테르는 카타니아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나폴리전 패배의 악령을 떨치지 못했지만, AC밀란은 실로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를 보여주며 팔레르모에게 3 : 0의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2주간.. 더보기
[Serie A] 6R. Juventus 2 - 0 Milan: 알레그리와 콘테, 엇갈린 선택 이번 세리에 6R 최고 빅매치였던 유벤투스 : AC밀란의 경기는 예상외의 일방적인 경기로 끝이났다. 시즌 초반부터 1,2위를 다투며다시 한번 팬들을 설레게했던 유벤투스였지만 초반 5라운드까지 다소 전력상 약세였던 팀들을 상대했기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의문이었었다. 그리고 밀란은 지독한 무승행진에서 체세나와 플젠을 각각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잡으며 분위기전환에 성공한 상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는 밀란의 큰 플러스요인이었다. 거기다 10년간 밀란에서 몸담고 있다가 이번시즌 비안코네리의 유니폼을 입게된 피를로의 존재는 더욱 더 이 경기의 흥미를 가증시키는 요소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일방적인 경기가 전개되었다. 물론 많은 부상선수들, 그리고 주중 경기를.. 더보기
[SERIE A] 5R. Milan 1 - 0 Cesena - 감상.. 이브라,호비뉴에 이어 파투까지 아웃되면서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게 된 알레그리는 엘 샤라위를 카사노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결국 밀란은 시즌 4경기만에 그토록 원하던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승리로 주말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고 주중 챔피언스리그 또한 기분 좋게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1. 아퀼라니 vs 엠마누엘손 이번 경기에서 알레그리는 다소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했는데, 그동안 3의 자리에서 주로 뛰던 엠마누엘손을 1의 자리에 선발 출전시킨 것이다. 아퀼라니가 아닌 엠마누엘손을 1의 자리에 기용한 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그동안 1의 자리에서 뛰었던 아퀼라니가 기대치를 충족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수비시에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고 .. 더보기
[SERIE A] 3R. Napoli 3 - 1 Milan: 자, 공 너희 가져가.. 대신 양 팀 모두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기에 조건은 비슷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원정을 치르게 된 밀란 선수들의 부담감이 더 컸던 것일까. 나폴리는 카바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생각했던것보다 더 쉽게 밀란을 제압했고 밀란은 시즌 초반이지만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짜리는 수니가대신 도세나를 선발로 출전시킨 것을 제외하면 맨체스터 시티전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고, 알레그리는 바르셀로나전에서 빠졌던 아퀼라니를 시도로프와 같이 선발로 세웠고 보네라를 왼쪽 풀백에 포진시켰다. 흥미로웠던 점이라면 홈임에도 불구하고 나폴리가 수비라인을 깊숙히 내렸었고 밀란은 거기에 대응하지 못했다. 비록 전반 11분만에 아퀼라니의 헤딩골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었고 그 장면말고는 나폴리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