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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구/뉴스-

네스타 "티아고 실바는 세계최고 ... 이번 월드컵 꿀잼"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별로 생각보다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들의 전력을 감안할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칠레전을 돌이켜보면, 그들의 리듬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칠레가 오히려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브라질은 여러차례 위기를 겪었다.


물론 브라질의 선수들은 여전히 훌륭하다. 특히 그들의 수비라인은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현 세계최고의 포백이라 할 수 있다. 하메스와 콜롬비아는 이들을 상대로 골을 넣어야 된다. 쉽지 않다. 난 다비드 루이스를 매우 좋아한다. 티아고 실바와 함께 할 때 그의 컨디션은 언제나 최고의 폼을 유지하는 것 같다.


그리고 티아고 실바는 현 세계최고의 수비수다.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가 이탈리아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기억난다. 어느 누구도 처음엔 그가 누군지 몰랐지만, 같이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녀석이 얼마나 대단한 녀석인지 알게 되었다. 그가 밀란에 오자마자 즉시 제 실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왜냐하면 6개월동안 경기에 뛸 수 없이 훈련만 해야됬으니까. 그렇지만 그가 뛸 때면 언제나 그의 재능을 증명해보였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필요로 하는 완벽한 수비수다. 볼을 잘 다르구, 매우 빠르다. 또한 그의 집중력과 침착함 역시 최고다. 한마디로 완벽해.


그래. 그들이 수비 과정에서 여러차례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들 개개인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수비라인이 지나치게 오픈되어 있어 상대 공격수들과 직접적으로 맞부딪혔던게 더 큰 문제다. 지나치게 공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그 좋은 수비수들이 수비과정에서 문제를 겪게 만들었다. 조별리그에서 그들이 기록한 많은 골을 기억해라. 브라질은 공격도 강한 팀이다.



난 카카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발탁되었어야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카카는 그들이 선발할 수 있는 여러명의 좋은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비록 뽑히진 못했지만, 만약 뽑혔다면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할 수 있었을 거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또한 카카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탑레벨 경기를 뛰어 본 경험도 있고, 월드컵도 경험해봤었기에 좋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카카의 경쟁자들 또한 충분한 재능을 가졌기에 스콜라리가 그렇게 택한 거겠지.


전체적으로 이번 월드컵은 확실히 보는 '재미'가 굉장하다. 많은 팀들이 공격적인 자세로 게임에 임한다. 공격수들에겐 많은 공간이 열려있고, 많은 선수들이 많은 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뛰는 선수들은 힘들고 긴 시즌을 대부분 보내고 왔기에 지쳐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끔 집중력이 떨어진다거나 어이없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러한 장면들이 이번 월드컵을 더 '재미있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기후가 영향을 미칠까?) 물론. 남아메리카 팀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다른 팀들에 비해 이 정도의 습도와 더위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4개의 유럽팀이 힘겹게 8강에 도착했다. 독일은 알제리를 꺽기위해 연장전이 필요했다. 알제리는 독일 선수들에 비해 브라질 기후에 적응하는 데 덜 어려움을 느꼈다. 이번 8강의 대진표는 매우 흥미롭다. 누가 이길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월드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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