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 구/외국칼럼

비야스-보아스 체제의 새로운 푸른제국에 개혁이란 없다.

비야스-보아스 체제의 새로운 푸른제국에 개혁이란 없다.

비야스-보아스가 급진적인 개혁을 강행하지 않음에 따라, 기존에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은 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팀의 리빌딩중에서, 혁명이 아닌 진화를 택한 비야스-보아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가 시작된 이래 가장 부진했던 지난시즌의 결과는 올 시즌 첼시에겐 대대적인 리빌딩을 강요했고, 마치 팀의 재정비가 당연한 진행과정처럼 느껴졌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는 말레이시아에서 그가 고쳐나가야 할 팀의 문제점등을 면밀히 분석중이며, 이달이 끝날때까지 태국과 홍콩에서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니콜라스 아넬카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그의 계약과 관련하여 현재 동향을 살피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첼시는 처분할 의도가 없어보인다.
 

경험많은 대표팀 경력과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단단한 스쿼드에게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삐딱하게 보일 수 도 있지만, 통계는 첼시가 개혁할 시기를 이미 놓쳤다고 말하고 있다. 이 팀은 2006년 이후 오직 1번의 리그우승을 차지했고, 맨유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의 왕좌를 탈환하는 것을 시기섞인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을뿐이었다. 돌이켜보면, 카를로 안첼로티가 첫시즌에 성취한 더블만이 예외였을뿐,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4강까지 오르던 첼시의 모습은 잊혀지고 있다. 선수들은 나이를 먹었고, 33살의 비야스-보아스는 선수진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지만, 쉽지않아 보인다.


지난 여름, 조 콜, 발락, 벨레티가 자유계약으로 방출되고 열정적인 구애로 레알마드리드가 카르발료를 데리고 감으로써, 첼시에겐 자연스러운 변화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이적시장은 지난시즌에 비해 활발하지 않다. 30살을 넘긴 많은 주전 선수들은 여전히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많은 주급을 챙기고 있기 때문에 구단을 나갈만한 요인이 없고, 이들을 영입하려는 클럽들의 관심 또한 거의 없다. 매주 10파운드의 주급을 받고있는 아넬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는 남아있다가 미국의 MLS 진출 가능성을 밝힌바 있다. 보싱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1년 남은 내 계약이 끝날때가 남기를 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그 후에 보자." 아넬카도 언급했다. "나는 첼시를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만약 다른 곳에서 제의가 오더라도 나는 계약이 다 할때까지 첼시에 남을 것이므로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감독이 없던 두 달동안, 이적대상을 찾는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었으므로, 비야스-보아스는 올 여름에 많은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설사 그가 시도를 했더라도 성공했을진 모르는 일이다.
 

그의 전임자들처럼 포르투갈 감독은 현 첼시를 리그 우승팀, 더 나아가 유럽대항전에서 경쟁력있던 모습의 첼시로 다시 복구시킬 수 있다고 믿고있다. 그러나 감독자리의 불안정은 - (비야스-보아스는 4년간 바뀐 5번째 감독이다.) 적절하게 팀을 정비할만한 가능성을 없앤다. 매번 새로 부임하는 감독들은 이론상으론 아직까진 괜찮아 보이는 첼시의 선수단을 맞닥들이게된다. 팀의 상징인 드록바와 - 그리고 아직도 상상할 수 없는 - 프랭크 램파드를 팔려면 왠만한 담력으론 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비야스-보아스의 끝없는 자신감은 그가 최근 몇 년간 시즌 막판에 다달아 너무 자주 무너졌던 현 선수들로부터, 또 다른 무언가를 꺼내어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신념은 섣불리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것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자라나기 전의 신입생들을 감쌀만한 시간적 자유 또한 첼시의 감독에게 많이 허락되보이진 않는다. 선수들외의 사람들에겐 다른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도끼를 내리치는 곳이 스탬포드 브릿지다.


물론 새롭게 책임을 맡은  비야스-보아스는 거액의 이적료로 시즌중반에 합류하여, 첼시에서 6개월을 보냈고 이젠 더 향상된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다비드 루이츠와 페르난도 토레스로부터 최고의 기량을 이끌어내야만 한다.둘다 잘 맞아떨어지기만 한다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되면, 그만큼의 큰 압박을 받게된다." 과거 많은 이적료로 큰 짐을 짊어지었던 아넬카가 말했다. "일단 다른 클럽에서 오게되면, 새로운 전술과 새로운 동료들이 생긴다. 그리고 경기에서 득점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모두들 그의 능력을 알고있다. 리버풀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시는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하지 않고, 리버풀의 선수들과 다르다. 이것이 처음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엔 토레스는 점점 발전할 것이다. 그는 이미 좋아보이며, 올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팀 동료가 이렇게 말해주는 것은 고무될만한 일이지만, 당연히 이 스페인 공격수를 Key로 간주되야할 첼시는 드록바의 계약을 1년 연장하려하고 있고, 아넬카,칼루,말루다,스터리지-지난시즌 임대가서 볼튼에서 인상적이었던- 는 백업멤버로서 쟁쟁한 경쟁상대들이다. 지난 며칠동안 이적료에 대해 논의된 바 있는 안더레흐트의 로멜루 루카쿠는 여전히 관심대상이다. 이미 공격수들이 넘쳐나는 이 스쿼드안에서 토레스는 현실적으로 어디에 들어맞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현 상황속에서 희망을 찾는다면, 비야스-보아스가 팀을 혁명시키기 보다는 짧은 시간동안 선수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도록 진화시키려 한다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에, 추가영입이 있을 것이고 프리미어리그의 25인 선수단 시스템 - 오직 17명의 선수들만이 외국선수로 구성될 수 있다. - 은 몇몇 선수들을 떠나게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선수들은 자신이 받고있는 의심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감독의 부임이 "모두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아넬카의 주장처럼 무조건 맞진 않을 것이다.





* 과연 이들은 남게 될까요? 떠나게 될까요?

1. 조세 보싱와
 2008년 16.3m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합류한 보싱와는 2009년 말, 심각한 무릎부상을 당했었다. 그는 계속해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시즌엔 주전에서 밀려났습니다. 지난시즌말 2012년에 만료되는 그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첼시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높은 급료를 받고있는 보싱와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2. 파울로 페레이라
7년전 무리뉴가 20m파운드로 영입했던 또다른 포르투갈 라이트백인 페레이라는 최근들어선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수비라인 어디서든 다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그의 계약은 2년밖에 남지 않았고 백업으로 쓰기엔 사치스럽다는 느낌이 점점 들고있습니다.


3. 존 오비 미켈
24살의 존 오비 미켈은  아직 성장할 수 있는 나이지만, 최근 몇년동안 볼을 소유했을때 느린 템포로 플레이하는 것 때문에 감독들에게 찍혀왔습니다. 에시앙의 부상은 미켈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도 있지만, 그의 플레이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4.  니콜라스 아넬카
15m파운드로 볼튼에서 첼시로 오게된 아넬카는 스탬포드 브릿지에 정착하기 전까지 여러 클럽들을 오가며 유랑생활을 했습니다. 첼시에서 그는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페르난도 토레스가 온 이후로 그는 이적을 강요받는 분위기입니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때까지 매주 10만 파운드를 받을 것입니다.


5. 디디에 드록바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2009-2010시즌 2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던 드록바도  팀의 새로운 공격중심으로, 상징이 될 토레스가 온 이상 이제는 떠날 때가 온 것 같다. 첼시는 드록바가 다른 곳에서도 여전히 많은 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를 2013년까지 잡으려고도 하지만, 그들은 33살의 베테랑 선수를 이용해서 더 많은 돈을 챙길려고 할 지도 모릅니다.




[출처 : 가디언 / 저자 : Dominic Fifield]
[원문 : http://www.guardian.co.uk/football/blog/2011/jul/20/chelsea-andre-villas-boas]